[12월3일 경기도시황]하남시 매매, 전세 급락세
[부동산뱅크 2004/12/03 - 조회:38,916]
서울시가 부동산 보유세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부동산 보유세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74평형은 올해 490만 원에서 내년에는 735만 원으로 늘어나고, 양천구 목동 44평형 아파트도 124만 원에서 186만 원의 보유세를 납부해야 한다. 단독주택도 예외는 아니다. 강남구 역삼동 141평형은 261만 원에서 347만 원, 동작구 사당동 69평형은 59만 원에서 89만 원을 납부해야 한다. 문제는 주택 소유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올해도 재산세가 지난 해에 비해 많이 오른 자치구는 세금 환금 등의 조치를 한 바 있다. 서울시의 시뮬레이션 결과 서울시내 4채 중 1채 꼴로 재산세가 두 배 뛰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내년도 주택소유자들의 반발은 불문가지. 과표 현실화에 따른 조세 형평성도 좋지만 경기 침체에 따른 서민들의 고통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경기도는 –0.12%의 변동률로 기나긴 약보합 기조가 이번 조사에서도 이어졌다. 올해 들어 경기도의 약세는 재건축 규제와 공급 과잉을 들 수 있다. 과천과 광명, 수원 등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많은 곳은 작년에 활기를 띠며 경기도 가격 상승을 주도했지만 규제에 묶인 올해는 오히려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죽전 단지들의 대거 입주와 동탄신도시와 인근 지역의 과다 공급도 가격 약세의 한 원인. 이러한 악재들이 내년에도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여 경기도의 약세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하남시(-2.02%)와 평택시(-0.38%)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하남시는 창우동 은행 48평형이 2,500만 원, 창우동 신안 32평형이 500만 원 떨어졌다. 평택시는 세교동 청실보성 48평형이 1,500만 원 떨어진 2억 7,500만 원, 지산동 미주2차 24평형이 300만 원 하락한 8,500만 원선에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전셋값은 –0.34%로 하락의 정도가 매매보다 훨씬 심하다. 하남시는 무려 7.66% 하락했으며 김포시(-0.70%), 성남시(-0.67%), 남양주시(-0.57%) 등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셋값이 오른 곳은 과천시(0.46%)와 포천시(0.03%) 등에 불과했다. 평형대별로는 16~25평형이 -0.41%로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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