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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뱅크 2008/11/07 - 조회:17,989]
조선일보는 재건축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경매 시장에 나온 은마, 청실 아파트는 유찰되거나 저조한 낙찰가율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정비구역지정 전이라도 지분쪼개기를 한 주택은 분양권을 받지 못할 것이란 소식을 전했고, 동아일보는 불경기 여파로 강남역 상권 공실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뉴스를 주요 지면에 실었다.
[조선일보]
[재건축 추진 아파트, 여전히 썰렁한 반응]
정부가 재건축 규제를 대폭 완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경매 시장은 썰렁한 분위기다. 지난 6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은마 112㎡는 한 차례 유찰로 최저가 10억 원에 경매에 나섰지만 또 다시 유찰됐다. 본래 감정가 12억 5,000만 원에 나왔던 이 물건은 오는 11일 최저 8억 원에 다시 경매될 예정이다. 대치동 청실 102㎡도 본래 감정가 11억 원에 74.1%에 이르는 8억 1,500만 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정부의 재건축 대폭 규제 완화 방침에도 불구, 주택·경매 시장에 경기 침체 여파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겨레]
[‘지분쪼개기’ 분양권 못받는다]
도시정비사업구역(재개발, 재건축)과 도시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 내 지분쪼개기를 용인하지 않는 법안이 진행 중에 있다. 지난 6일 국토해양부가 지분쪼개기를 막는 내용의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기 때문이다.
현재는 정비구역지정 이후 행해진 지분쪼개기에 대해서만 분양권을 제한하고 그 이전에 일어난 것에 대해선 분양권을 줬다. 그러나 개정안이 시행되면 ▲ 지구 지정 이전에 행해진 토지 분할 ▲ 다가구주택에서 다세대주택으로 전환 ▲ 다세대주택 또는 공동주택의 신축 등에 분양권을 주지 않을 수 있을 예정이다.
또 개정안은 정비예정구역 또는 정비계획 수립 중인 지역의 지자체장은 최대 4년 간 신축이나 토지 분할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소유권과 지상권이 여러 명으로 나눠져 있고, 조합설립 후 여러 명에게 양수된 조합원 지위는 1명만을 인정하기로 했다. 이러한 개정안은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동아일보]
[강남역 황금상권 비어간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상권 대로변 건물 곳곳은 ‘임대 문의’를 알리는 현수막으로 불경기 여파를 더욱 실감케 한다. 강남역 인근의 한 중개업소는 “매출이 줄어든 상가들이 높은 임차료를 감당하지 못해 점포를 비우거나 규모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역 일대는 지하철 9호선 개통과 삼성타운이 들어선 호재로 주변 임대료는 상승곡선을 보여왔다. 그러나 금융위기의 도래로 임차료를 감당하지 못해 문을 닫는 상가가 많아지면서 새로운 임차인을 찾는데도 애를 먹고 있다. 알투코리아에 따르면 올 9월 말 강남권 사무실 공실률은 1.6%로 6월 말보다 0.2% 높아졌고, 10월 이후 공실률은 이보다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렇듯 공실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건물주들은 기존 임대료를 고집하는 기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임대료 하락이 건물 시세 하락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컨설팅회사의 관계자는 “점포를 비워두는 한이 있더라도 임대료는 절대 내릴 수 없다고 고집하는 건물주들이 많다”며 “현재는 임차인과 건물주가 임대료를 놓고 팽팽하게 대립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경기가 더 나빠지게 되면 임대료는 낮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