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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뱅크 2008/10/28 - 조회:16,079]
중앙일보는 정부가 저렴한 주택공급을 위해 마련한 지분형 임대주택이 기존 10년 공공임대주택의 임대료와 입주 초기 자금보다 2배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는 뉴스를 주요 지면에 실었다. 한겨레는 정부가 선순위 매입하게 될 지방 미분양 주택의 기준과 아파트 처분 방법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또 조선일보는 10ㆍ21대책으로 변할 부동산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준비해야 할 적절한 부동산 전략에 대해 보도했다.
[중앙일보]
[기존 임대주택 값의 최고 2배 ‘지분형임대’ 비싸도 너무 비싸]
지분형 임대주택은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로 세간의 관심을 끌어왔다. 하지만 정작 이를 따져보니 기존 10년 공공임대주택보다도 임대료가 1.5~2배 가량 비싸다는 분석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분형 임대주택 분양조건을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와 오산시 세교지구에 시범 적용해 봤다. 그 결과 운정신도시 84㎡의 세입자가 소유권 이전 시까지 내는 10년 동안의 임대료는 4,800만 원이지만 지분형으로 전환했을 때는 8,200만 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교지구 역시 동일한 방법으로 계산하면 월 임대료가 50만 원 선까지 올라가 현재 43만 원에서 약 40%가 높아지는 결과가 나타난다.
지분형 임대는 일률적으로 주택가격의 30%를 내게 돼 입주 초기 자금도 만만치 않다. 실제운정 84㎡의 입주 보증금은 6,900만 원(주변시세의 80~90% 선)인데 반해 지분형 임대의 경우는 7,313만 원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지분형 임대가 과거 ‘반값 아파트’처럼 실패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 왕세종 연구실장은 “인기 지역의 지분형은 비싸더라도 청약자가 있겠지만 그 외 지역에선 지난해 나온 반값 아파트처럼 외면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겨레]
[공정률 50% 이상 싼 아파트부터 산다]
대한주택보증은 공정률 50% 이상의 계약률이 높은 지방 미분양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입에 돌입한다. ‘역경매 방식’이 적용되기 때문에 업체들은 감정평가금액(분양가의 75% 선)보다 저렴하게 가격을 제시할수록 매도가 쉬어진다.
주택보증은 이달 말 1차로 약 1,500가구 5,000억 원 상당의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할 계획이다. 2조 원이 소진될 때까지 매달 한 차례씩 신청을 받으며, 건설사들이 환매해간 자금 역시 미분양 아파트 매입에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되사 갈 의사가 있는 건설사들은 6개월 내 재매입이 가능하다. 단 주택보증이 매입한 가격에 대한 연 8~9%의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 주택보증은 6개월 뒤에도 환매가 안 된 아파트는 공매로 매각하거나 임대 할 예정이다.
[조선일보]
[부동산 때문에 모두가 아프다]
최근 정부의 새로운 제도가 향후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에 맞는 부동산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특히 오는 11월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전매가 가능해질 부동산 시장은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청약과열로 집값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있는가 하면 매물이 쏟아져 나와 집값이 더욱 빠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청약경쟁이 뜨거웠던 인기 단지에서 분양가보다 싸게 나온 급매물에 관심을 가져보라고 조언한다.
처분조건부대출의 경우는 1년이란 시간을 낭비하기 보단 매각 시기를 적절히 가늠해야 한다는 평이다. 자칫 주택경기가 계속돼 매도가격이 점점 낮아진다면 대출이자가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조선일보는 최근 가격 하락폭이 크고, 주변 신규 물량이 많은 지역 내 주택은 되도록 빨리 처분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