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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뱅크 2008/10/02 - 조회:2,785]
송파구, 호가에도 불구 최근 1년간 -2.34% 하락
김근영 녹산공인 대표 “규제 완화되면 낙관적”
고유가•고물가 시대에 직면해 경기 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물론 부동산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MB정부에 들어서 미분양, 재건축, 양도세, 종부세 등 규제 완화에 대한 부동산 정책이 연일 발표됐지만 고금리, 대출규제, 미국 금융시장 불안 등의 변수가 여전히 남아있어 시장 활성화에는 도움이 안되고 있다.
이에 클릭! 스피드정보 부동산뱅크(www.neonet.co.kr)는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아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듣고, 시장 진단 및 전망을 해보고자 한다. 먼저, 강남 재건축의 중심에 서있는 송파구 잠실동을 찾아갔다.
부동산뱅크(www.neonet.co.kr)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송파구 아파트의 3.3㎡당 평균매매가는 2,450만원으로 서울지역 아파트의 3.3㎡당 평균매매가 1,755만원 보다 40%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1년간 송파구 아파트의 3.3㎡당 평균매매가의 변동률을 살펴보면, 지난해 9월에 비해 현재 -2.34%(2,509만원→2,450만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서울지역 아파트의 3.3㎡당 평균매매가가 7.09%(1,639만원→1,755만원) 상승한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또한 버블세븐지역이 최고점을 찍었던 2006년과 2007년 초에 송파구는 지난해 2월 2,550만원의 최고 매매가를 형성했으며, 이는 현재 기준으로 -3.94% 하락했다.
부동산뱅크 신경희 선임연구원은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 동향을 보여주고는 있다. 물론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들이 대거 쏟아져 상승 요인에 가격을 주도할 수는 있지만 경기 침체에 외부적인 변수가 작용해 앞으로 큰 등락은 보이지 않을 것이다”라 말했다.
특히, 잠실동의 3.3㎡당 평균매매가는 지난해 9월 3,207만원에서 현재 3,027만원으로 최근 1년 사이 -5.6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문정동(-8.92%), 송파동(-6.01%) 등도 큰 폭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면, 석촌동(3.8%), 마천1동(2.92%)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에 녹산공인중개사무소 김근영 대표는 "잠실 주공 재건축 단지인 파크리오•리센츠 등이 현재 입주를 시작하고 있지만 낮은 입주율을 기록해 잠실동 주변이 위축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공급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졌기 때문이다”라 말했다.
또한 그는 “부동산 시장은 물리적인 규제가 아닌 시장의 원리대로 흐름의 조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송파구의 재건축•재개발의 경우도 더 이상 투기 목적이 아닌 소형 중심의 실수요자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대표는 향후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빠르면 내년 초부터 거래 활성화가 이뤄질 것이다”라며, “현재 상황은 부동산의 싸이클 중에서도 최저점에 있지만 향후 대출 규제 등이 완화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오르막길로 올라 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낙관적인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김근영 대표는 현재 제10대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에 입후보한 상태로 부동산 유통 전문 IPTV 방송국 개설, 회원간 정부를 적극 공유할 수 있는 회원 지원센터를 설치할 것을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 신경희 선임연구원 skh565@neonet.co.kr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 장윤정 연구원 jyj0330@neo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