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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9/23 - 조회:12,325]
다음달 초 경기도 광교신도시에서 처음으로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인 건설업체가 1차 분양예정가를 하향 조정해 다시 분양공고 승인을 신청해 결과가 주목된다.
울트라건설은 광교신도시 A-21 블록에 분양하는 전용면적 84~176㎡ 아파트 1천188가구의 총분양대금을 5천975억원, 3.3㎡당 평균 분양가를 1천305만원으로 수정해 수원시에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울트라건설이 지난 4일 3.3㎡당 평균 분양가를 1천350만원으로 산정해 제출한 1차 신청안에 비해 45만원이 하향 조정된 것이지만 수원시가 분양가심사위원회을 거쳐 권고한 1천275만원보다는 30만원이 높은 수준이다.
시는 24일 2차 분양가심사위원회를 열어 울트라건설이 제출한 분양가 산정내역을 검토한 뒤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분양가는 택지공급가격과 택지비 가산금, 기본형 건축비와 건축비 가산금으로 산정된다. 이 중 택지비와 기본형 건축비는 고정돼 있기 때문에 택지비 가산금과 건축비 가산금에 따라 분양금이 조정된다.
울트라건설은 택지비 가산금 가운데 암석지반 공사비와 건축비 가산금 중 홈네트워크 시설비, 외관 특화사업비 등에서 시와 이견을 보이고 있다.
울트라건설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여서 업체 임의로 분양가를 책정하는 데 한계가 있는 데다 추가된 가산비용은 광교신도시가 요구하는 조건이어서 분양가를 무조건 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분양가심사위원회를 다시 열어 거품이 있다면 걷어낼 것"이라며 "타당한 요구는 수용하겠지만 업체가 신청한 대로 분양 승인을 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