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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뱅크 2008/09/09 - 조회:13,408]
계속된 경기 불황과 금리 상승으로 대출부담이 높은 서민들의 등골이 휘고 있다. 조선일보는 최근 고금리, 스테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대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8ㆍ21대책으로 재건축 조합원의 비용 부담이 가구당 1,200만 원가량 줄어들게 됐다는 기사를 주요 소식으로 전했다.
[조선일보]
[물가상승에 금리 급상승… 집 살 때 무리했다면 대출 원금 줄여야 산다]
최근 대출 금리가 상승하면서 무리한 대출을 받은 서민들의 가계가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로 거액의 대출을 받아 집 장만을 했지만 경기 악화(금리↑)로 대출금 상환 부담이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물가상승으로 생활비까지 증가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미리 대출 원금을 갚거나 대출 상환조건을 변경해 부담을 줄이는 것이 낫다고 조언한다. 일반적으로 대출의 적정선은 대출액이 집 값의 30% 이거나 매달 갚는 이자 혹은 원리금이 월 소득의 30%를 넘지 않는 것이다.
또 변동금리 대신 금리가 만기까지 확정적인 고정금리 대출로 변경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1~2%의 중도상환수수료와 저당권 설정비(대출액의 0.6~0.8%)를 새로 내야 하므로 실익을 따져봐야 한다. 신한은행 서춘수 스타시티지점장은 "하지만 아직까지는 변동금리 대출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거치기간을 연장해 원금 상환 부담을 뒤로 미루는 것도 가능하다. 만약 꼭 새 주택담보대출을 내야 한다면 일정한도 이상 금리가 오르지 않는 ‘금리상한 대출상품’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단 변동금리 대출과 비교 시 대출액의 0.3~0.6%가 수수료로 나간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수수료만큼 금리가 오를 것이란 확신이 있을 때 선택해야 한다.
[중앙일보]
[재건축비 가구당 1,200만 원 줄어]
재건축 조합원의 비용 부담이 1,200만 원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주거환경연구원이 강동구 성내동 80~144㎡를 재건축하고 50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인 M아파트를 대상으로 사업성을 분석한 결과이다.
종전 3년에서 1년 6개월로 줄어든 사업 절차는 공사비를 3.3㎡당 12만 원(370만 원→358만 원) 줄여 가구당 991만 원의 부담금이 줄었다. 또 택지비 산정을 감정가의 120%까지 인정해 주면서 일반분양 분양가를 높여 받을 수 있어 가구당 405만 원이 절약됐다.
반면, 후분양제가 폐지되면서 가구당 224만 원 정도 비용이 늘어나기도 했다. 앞당겨진 분양시점으로 분양 수입이 줄어든 것이다.
결국 이번 8ㆍ21대책으로 M아파트 가구당 1,173만 원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김태섭 선임연구위원은 “비용 부담이 줄긴 하지만 이 정도로는 재건축 사업을 활성화하는 데 미흡하다”며 “소형 의무 비율 및 임대주택 의무 건립 완화 등의 후속 대책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