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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뱅크 2008/09/08 - 조회:116,952]
한겨레는 세제개편안 이후 수도권 주택시장은 물론 강남권 재건축ㆍ고가 주택까지도 거래가 끊긴 상태라는 기사를 주요 지면에 실었다. 중앙일보는 강남구 수서동에 짓는 임대주택사업을 놓고 강남ㆍ북이 충돌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동아일보는 여유자금이 있는 투자자라면 대학가 주변 역세권 내 위치한 오피스텔 투자를 염두해 보라는 뉴스를 전했다.
[한겨레]
[양도세 비과세 거주요건 강화 수도권 주택거래 ‘뚝’ 끊겼다]
정부의 ‘9ㆍ1 세제개편안’ 이후 예년의 가을 이사철과는 달리 금년 수도권 부동산시장은 잠잠한 모습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강남 부동산 부자에게만 혜택을 몰아준 세제개편의 후유증이란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7일 정책 발표 후 전매제한 단축의 최대 수혜단지로 꼽히는 김포한강신도시 ‘우남퍼스트빌 (1,193가구)’이 첫 분양에 나섰다. 하지만 모집가구수의 40%(481가구)가 미달되고, 250㎡(6가구) 주택형에는 단 한 명의 청약자도 없는 등 안 좋은 청약결과를 보였다. 우남건설 쪽은 “전매제한 기간이 7년에서 3년으로 짧아져 기대를 모았으나 갑자기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으로 ‘거주기간 3년’이 추가되면서 청약자들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아쉬워했다.
수도권 주택시장도 거주요건 강화로 거래가 동결된 상태다. 원정 투자가 많은 용인, 의정부, 양주, 파주, 김포, 남양주, 인천시 등은 거래 침체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양주시 삼숭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거주기간 강화 방침이 발표된 후에는 매수자들의 문의가 뚝 끊겼다”며 “경기도는 실거주보다 서울 입성을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는 투자수요가 많은데 거주기간 강화가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세제개편의 최대 수혜지인 재건축과 고가 아파트시장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모습이다. 강남권에서는 양도세 비과세나 장기보유 특별공제에 따른 절세를 위해 6억 원 초과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 수요자들 역시 관망세로 돌아서 거래가 끊긴 상태다.
[중앙일보]
[“강남서 임대주택 반대땐 강북이 부담”]
국민임대주택 건설 문제로 강남ㆍ북 구청장이 팽팽한 신경전에 들어갔다. 정부는 2012년까지 강남구 수서동 18만㎡에 총 1,700가구(임대 1,133가구 포함)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이는 인근 강남구 주민과 서울시 교육청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3일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해제하면서까지 주민들이 반대하는 수서지구에 임대주택을 조성할 필요는 없다”며 “임대주택은 재건축 아파트나 역세권에(7,000가구 예정) 짓는 것이 교통 측면에서 볼 때 훨씬 낫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지난 7일 이노근 노원구청장은 “강남 지역에서 임대아파트 건립을 반대하고 나선다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강북권으로 전가된다”며 “이는 강남•북 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노원구의 임대주택은 2만 1,602가구로 서울시 25개 구 중 가장 많다.
[동아일보]
[대학가-전철역 주변 오피스텔 잘나가네]
금융시장이 불안한 요즘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학가나 역세권 내 임차수익을 노릴 수 있는 오피스텔 투자를 고려해 보라고 조언한다. 도심 빌딩의 공실률이 줄면서 사무실 임대가 어려워짐에 따라 교통여건이 좋은 오피스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아천세양건설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공급면적 47~123㎡, 414실 ‘삼모포커스아르비채’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역세권 단지고 주변에 서울대와 숭실대가 있어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또 LIG건영은 인천 남구 주안동에 65~177㎡ 233실 ‘리가스퀘어’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국철 주안역 역세권 지역으로 인천대와 인하대가 인접해 있다.
하지만 오피스텔 단지는 높은 대출 부담을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용진 부동산뱅크 이사는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데다 언제 나아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시세차익을 겨냥해 오피스텔을 구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오피스텔은 임대수익을 염두에 둔 일종의 틈새상품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