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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뱅크 2008/09/01 - 조회:26,653]
9월 1일 표준건축비 인상을 앞두고 분양가 상승에 따른 분양 시장 추이에 언론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아일보는 내년 이후 분양가 산정기준이 감정가에서 실거래가로 바뀌면 분양가가 5% 가량 인상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장기간의 미분양 사태로 인해 건설사들이 살아남기 위해 무리를 해서라도 입주자들을 모집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는 기사를 전했다. 또 한겨레는 전매기간 완화 정책이 처음 적용되는 분양단지들에 대한 기사를 주요 지면에 실었다.
[동아일보]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땅값 선정 감정가 대신 실거래가로 바꾸면]
지난 31일 국토해양부는 아파트 분양가를 택지 감정가가 아닌 실제 땅값 거래가로 산정할 경우 분양가가 최대 5%가 오를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올해 서울 강서구에 들어선 주상복합아파트 택지비를 감정가(3.3㎡당 2,762만 원)로 하면 분양가는 3.3㎡당 1,015만 원이다. 그러나 실거래가(3.3㎡당 3,062만 원) 기준으로 책정하면 분양가는 1,066만 원으로 감정가 대비 5.0%나 상승한다.
하지만 분양가 상승은 일부 수도권에만 제한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감정가가 실거래가 보다 비싼 지방 아파트의 경우 실거래가 기준의 분양가가 감정가 기준보다 1% 가량 낮게 산정되기 때문이다.
[조선일보]
[‘땡처리’해도 안팔려… 서러운 미분양]
국토해양부는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이 총 14만 7,230가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는 전달 대비 4.4%가 감소한 반면, 지방(부산, 대구 등)은 18.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입주자를 모집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A건설사는 입주 후 5년 뒤에 중도금과 잔금을 내도록 했고, 충남 아산에 완공된 B건설사 아파트의 경우 인근 대규모 공장(삼성전자)과 접촉에 나섰다. C건설사는 대구시 달서구 아파트를 아예 직접 보유하고 전세로 돌리려 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건설사의 무리한 조치는 기존 계약자의 반발을 일으키고 있다. 부산 용당동 D건설사는 완공 후에도 388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자 올 상반기에 주민의 동의 없이 주택공사에 임대주택용으로 매도했다. 이에 기존 계약자들은 분양계약 취소를 위한 집단 소송에 들어갔다. '더 감' 이기성 사장은 "요즘 지방에선 분양 아파트 인근 집값까지 급락하자 '애초에 내가 냈던 계약금을 포기할 테니 계약을 해지해 달라'는 계약자들의 요청으로 애를 먹는 건설사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한겨레]
[‘전매제한 완화’ 김포ㆍ청라ㆍ세교 3,500가구 뜬다]
전매제한 규제가 완화된 이후 첫 분양되는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인천 청라지구, 경기 오산세교지구 내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택지지구는 탄탄한 수요 기반과 함께 ‘8ㆍ21대책’으로 지정된 신도시(인천 검단ㆍ오산 세교) 인근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일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우남건설이 AC-14블록에 ‘우남퍼스트빌’ 131~250㎡ 1,202가구를 3.3㎡당 평균 1,070만 원(980만~1,100만 원)에 공급한다. 전매기한이 7년에서 3년으로 줄어든 이 곳은 2011년 6월에 입주 예정으로 사실상 입주 후 전매가 가능하다.청약은 1순위자라면 청약 가점이 낮더라도 당첨 가능성이 높고, 일부 주택은 통장이 없어도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주택공사는 오산세교지구 C3블록에 127~188㎡ 1,060가구 ‘오산세교 휴먼시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 역시 전매기간이 3년으로 줄어들었고, 분양가는 3.3㎡당 800만 원 선이다. 당초 청약 미달이 예상되던 이 곳은 신도시 발표 이후 40~50점의 청약가점이라면 당첨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다.
인천 청라지구에서는 1,219가구가 분양 준비 중이다. 9월 중순 호반건설은 A20블록에 최고30층, 8개 동, 113~114㎡, 620가구를 선보인다. 광명주택은 A15블록에 109㎡ 263가구, 서해종합건설은 33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청라지구는 가점 60점 선을 당락 기준으로 보고 있다. 즉 무주택 기간 10년, 부양가족 수 3명,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5~6년 이상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25%의 추첨제 물량은 수십 대 1의 경쟁률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