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지구 일대 개발호재로 '들썩'
[부동산뱅크 2004/11/11 - 조회:7,578]
37만7200여평 규모의 대단위 상업단지 개발을 앞두고 있는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일대가 들썩이고 있다.
5일 문정동 일대 중개업계에 따르면 문정지구 개발의 최대 수혜아파트로 꼽히는 훼밀리아파트 43평형 이상 대형평형의 경우 이달에만 1억원 이상 매매가격이 상승하는 등 지난 8월이후 평균 1억5000만∼3억원 정도 올랐다.
총 56개동 4494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 43평형은 지난달 초 6억5000만∼7억원이던 시세가 이날 현재 7억5000만∼8억5000만원선으로 급등했다. 또 9.5대책이전 7억8000만∼8억5000만원이던 56평형은 10억∼11억원선에 매매가격이 형성돼 있고 68평형도 평균 3억원 가량 오른 13억∼14억원선을 기록중이다.
그러나 대규모 상업단지 개발 발표후 물건이 나오지 않아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이 지역 라이프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그동안 워낙 저평가돼 있는 단지인데다 바로 뒷편 문정지구의 대규모 개발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물을 내놓지 않아 호가만 지속적으로 오르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지하철 8호선 라인을 사이에 두고 문정지구 오른편에 자리하고 있는 문정1동 일대도 초강세다. 이 지역 현대아파트를 비롯해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나홀로아파트들이 최근 일주일새 2000만∼3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매물이 접수되고 있다.
또한 내년 9일 입주예정인 문정삼성래미안 분양권값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32평형 분양권값은 5억7000만원선으로, 적어도 6억5000만원까지는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팽배하다고 지역 중개업소는 밝혔다.
건물가격없이 토지가만 형성되는 단독주택들도 이미 오를 만큼 올랐다. 불과 2년전 평당 500만∼600만원이던 이 지역 단독주택의 땅값은 1200만∼1400만원선에 형성되고 있고 특히 위치가 좋은 대로변 주변은 평당 3000만원선을 호가한다.
반면 문정지구에 포함될 녹지들은 수용될 가능성이 커 약세다. 현재 평당 200만∼300만선인 문정지구 녹지는 수용될 경우 보상금이 절반이하에 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문정1동 삼성공인중개사 박한숙 대표는 "투자비용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상가보다는 추가 상승여력이 있는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다만 단타보다는 투자를 겸한 실거주를 목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문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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