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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급매물뉴스] 강남 전세값으로 강북에 ‘내집마련’ 해볼까

[부동산뱅크 2008/07/14 - 조회:13,325]

지난 상반기 주택시장은 도·노·강(도봉, 노원, 강북)이 이끄는 강북권의 독무대였다. 그동안 강북권은 교통, 기반시설, 쾌적성 등 주거환경이 좋고 집값이 다른 지역보다 저렴해 실수요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다.

특히 소형아파트가 주를 이루고 있는 강북권 도노강의 경우 서울 내 소형아파트 공급 부족과 맞물려 수요가 크게 늘었고, 지역 균형발전 등의 이유로 정부가 강북권 재개발·재건축 지역을 중심으로 뉴타운 등의 개발이 이뤄지면서 집값이 폭등했다.

하지만 아직 도·노·강의 집값은 강남 전세값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실제 강남권 전세값의 경우99~115㎡(30~35평형대)가 3억~3억 5,000만 원 선이다. 송파구 잠실동에는 최근 공급량이 많아지면 2억 5,000만~3억 원이면 109㎡(33평형)의 전세집을 얻을 수 있다.

반면, 도봉구는 2억 5,000만 원에서 3억 원이면 66~98㎡(20평형대)를 매입할 수 있다. 대부분의 아파트가 발코니 확장이 돼 있는 만큼 20평형대를 사더라도 30평형대의 주거공간을 누릴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에 실수요자들은 직주근접한 강남권에 전세를 얻어 돈을 묶어 놓느니 강북권에서 내집마련을 하는 것이 더 좋은 제테크 방법이 될 수 있다. 대한민국 부동산표준 부동산뱅크에서는 강남 전세값으로 내집마련 할 수 있는 강북권 아파트 중 가격이 가장 저렴한 도봉구 내 매물에 대해 소개한다.

◆ 도봉구 방학1동 금광포란제 76㎡ 101동 2억 6,000만 원

오성연립을 재건축한 이 단지는 지상 15층 2개 동 105가구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입지가 좋아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국철 방학역 역세권 단지인데다 홈에버, 롯데마트, 도봉구청, 중랑천 등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또 단지 맞은편 창도초, 창동중 등이 있어 아이들 통학도 수월하다. 단지 규모는 작지만 3bay에 발코니가 확장돼 있어 82㎡(25평형)이상의 내부공간을 누릴 수 있다. 7층 서향이라 일조권은 좋지 않지만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집은 전체적으로 밝은 편이다. 현재 전세를 끼고 매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세보다 2,000만~4,000만 원 저렴한 2억 6,000만 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상담신청: 아주부동산 02) 955-9595

◆ 도봉구 방학1동 삼성래미안2차 122㎡ 205동 5억 8,000만 원

도봉구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삼성래미안2차는 (구)미원회사 운동장에 지어진 아파트다. 지상 16~22층 5개 동 288가구로 구성됐다. 9층 남향으로 일조권이 좋은데다 단지 앞에 높은 건물이 없어 답답한 느낌이 없다. 입주 6년 차로 내부가 깔끔하지만 3bay구조로 122㎡치고는 내부구조가 조금 좁게 나와있는 것이 단점이다. 국철 방학역 역세권 단지인데다 홈에버, 롯데마트, 도봉구청, 중랑천 등 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다. 그러나 지역 내 랜드마크로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좋고, 가격상승면에서도 가장 빠른 반응을 보이는 단지다. 현재 가격은 5억 8,000만 원이다.
상담신청: 아주부동산 02) 955-9595

◆ 도봉구 방학동 신동아 1단지 7동 95㎡ 2억 7,800만 원

입주 21년 차 단지로 지상 15층 31개 동 3,169가구로 이뤄졌다. 복도식으로 구성된 이 단지는 1bay구조지만 거실을 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4층 남향구조로 일조권은 무난한 편이며 내부도 깨끗해 주거생활에는 큰 불편이 없다. 하지만 지하철역이 마을버스 5~10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은 조금 불편하다. 현재 이 매물은 2억 7,800만 원 선으로 시세보다 1,000만 원 가량 저렴하게 나왔다.
상담신청: 대우공인 02) 3491-8001

◆ 도봉구 창동 동아청솔 82㎡ 115동 3억 4,000만 원

입주 11년차 된 단지로 지상 18~24층 19개 동 1,981가구로 이뤄졌다. 지역난방, 복도식 구조로 내부가 좁게 구성돼 있다. 그러나 동향 13층으로 일조권이 좋고, 내부수리가 돼 있어 거주에 불편함이 없다. 또 단지 앞에 높은 건물이 없어 중랑천 조망도 가능하다. 지하철 4호선·국철 환승역인 창동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고, 하나로마트, 서울열린극장, 창동역 상권 등 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여기에 창동민자역사까지 건립되면 이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현재 3억 4,000만 원 선에 매물이 나와있다.

◆ 도봉구 창동 동아청솔 109㎡ 106동 5억 3,500만 원

이 단지는 7층 남향으로 일조권이 좋고, 방 3개 욕실 2개로 구성돼 있다. 현관에 들어서면 내부가 모두 보이는 것이 단점이지만, 내부수리가 돼 있어 주거환경이 좋다. 현재 상한가보다 500만 원 저렴한 5억 3,500만 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상담신청: 현대공인 02) 995-5800

서울 북쪽 끝자락에 자리잡은 도봉구는 전 지역을 재정비촉진예정지구로 지정해 노후주택지역을 단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여기에 법조타운조성, 창동 민자역사, 신설~방학 간 경전철 등 굵직한 개발도 도봉구 변신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서쪽으로 북한산이 있고, 동쪽으로 중랑천이 흐르고 있어 주거쾌적성이 뛰어나며 동부간선도로, 국철, 4호선 등 교통여건도 편리하다.

<창동역 주변의 개발지역 및 동아청솔 위치도>

부동산뱅크 장재현 기자 JJH@neo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