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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부동산소식] 高물가·高금리, 서민허리 휜다

[부동산뱅크 2008/06/30 - 조회:2,448]

연일 지속된 물가상승으로 서민경제가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 동아일보는 주택금리까지 올라 서민부담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서울시가 준공업지역에 아파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했다는 내용을 기사화했고, 한겨레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 분양 물량에 대한 소식을 주요 뉴스로 전했다.

[동아일보]

[高물가에 高금리까지…주택대출 고정금리 9% 돌파]

시중은행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연 9%를 돌파했다. 동아일보는 계속된 물가상승으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조짐이 보이지 않는데다, 단기채권 매수세가 증가하면서 채권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9일 우리은행 고정형 주택대출 금리는 전주 대비 0.12%p 오른 연 7.55~9.05%,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0.10%p 오른 연 7.40~8.80%, 연 8.10~8.80%, 국민은행은 0.05%p 오른 연 7.14~8.64%를 보였다.

한편 국민, 우리, 신한은행의 변동형 주택대출 금리는 전주 대비 0.01%포인트만이 올랐다. 변동형 주택대출 금리보다 고정형 금리가 더 오른 것은 고정형 금리의 기준이 되는 3년 만기 은행채 금리가 급등한 반면, 변동형 주택대출 금리는 일반적으로 3개월짜리 양도성예금증서에 의해 연동되었기 때문이다.

삼성경제연구소 전효찬 수석연구원은 “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하반기 중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어 장기 금리뿐 아니라 단기 금리도 머지않아 따라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공단→아파트촌’ 서울 건축규제 푼다]

지난 29일 서울시는 현재 공장이 있거나, 공장이 옮겨가 비어 있는 땅에 아파트 건축을 대폭 허용하는 조례 개정안을 마련했다. 이 개정안은 공장ㆍ사무실ㆍ전시장 같은 산업시설 면적을 20~50% 확보할 경우 나머지 땅에는 아파트 건축 규제를 풀어준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준공업지역 관리의 큰 틀을 ‘제조업 공장 위주’에서 ‘산업과 주거가 어우러진 복합 개발’로 바꾸겠다는 뜻의 이번 개정안은 서울 준공업지역의 약 4분의 3을 차지하는 영등포ㆍ구로ㆍ금천구 등 서남권 3개구(2,060만㎡) 지역의 아파트 개발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진다.

개편되는 도시계획 조례에는 산업 시설 공간(사무실ㆍ전시장ㆍ연구소ㆍ수리점ㆍ은행ㆍ미술관ㆍ박물관ㆍ과학관 포함)을 2,000㎡(20%) 이상 배치시 나머지 8,000㎡에는 아파트 건축을 허용했다. 또 공장 비율이 50%면 산업 공간을 30%, 공장 비율이 70% 이상이면 산업 공간을 50% 이상 확보시 나머지 땅에는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했다.

[한겨레]

[김포ㆍ평택 등 2천가구 넘는 대단지 주목]

올 하반기 분양값 상한제가 적용되는 분양물량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한겨레는 아파트ㆍ주상복합 등 총 7만 1,388가구의 분양값 상한제 물량이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은 대단지 아파트는 없지만 적어도 2개동 이상으로 도심에 들어서는 아파트가 눈에 띈다. 오는 9월 성동구 옥수동에 금호산업이 4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재건축 아파트로 조합원 물량을 포함 전체 293가구이고,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중구 만리동에는 엘아이지 건영이 181가구를 내놓는다. 중소형 아파트로 젊은 부부에게 인기가 있을 전망이다.

이밖에 10월에 경기 김포 신곡리에서 청구, 남광토건, 신동아건설이 공동으로 3,792가구를 분양하고, 12월 경기 평택 칠원동에 동문건설이 3,769가구, 11월 대구 봉무동에 포스코건설이 3,305가구, 10월 대전 석봉동에 풍림산업이 2,312가구, 울산 북구 호계지구에 엠코가 2,18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민간택지의 상한제 물량에 지나친 기대를 갖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한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쌓이고 있는데다 상한제 아파트의 경우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는 미분양 단지에 비해 분양가가 고작 5% 정도 낮아 투자가치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관계자는 “민간업체의 경우 좋은 택지는 이미 상한제를 피해 분양을 한 경우가 많다”며 “이번에 상한제를 적용받는 물량의 입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