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선택
[ 2008/06/27 - 조회:2,080]
- 9월 전매제한 앞두고 주택시장 침체속 대체상품 각광
- 최근 수년간 공급물량 부족까지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기에 빠진 가운데 안정적인 임대수익 창출이 가능한 오피스텔이 대체 투자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청약 및 대출과 관련한 규제가 적은데다 공급량부족까지 겹쳐 희소성 가치까지 높아진 상태다.
9월 전매제한을 앞두고 민간업체의 소형주택 건설 기피, 1인 가구 증가현상 등으로 오피스텔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9월 이전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오피스텔의 경우는 전매제한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수도권 오피스텔 물량급감
부동산 114 조사에 따르면 2005년 8만3천실에 달하던 수도권 오피스텔 입주는 2007년 1만4천가구까지 급감했고, 신규분양 물량도 2005년 7,734가구에서 지난해는 3,518가구까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되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미 웬만한 입지의 오피스텔 임대료가 상당폭 상승했고 소위 인기지역은 품귀현상까지 빚고있다고 지적한다.
또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상반기 오피스텔 상승세가 활기를 띄는 이유도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이다.
▷올 하반기 오피스텔 공급 규제 강화 예상
국토해양부가 지난 13일 입법예고한 바에 따르면 서울,인천,수원,성남,안양,부천,용인,안산(대부동)에서 분양하는 100가구 이상 오피스텔의 경우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 전매를 제한하기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수도권의 투기과열지구의 오피스텔은 입주이후 최고 1년까지 전매가 제한되고 분양물량의 20%에 한해서 지역우선공급이 실시된다.
공사기간을 감안하면 계약시점부터 최장 4년간 전매가 금지돼 그 기간동안 자금이 묶이게 되는 셈이다.
이로 인해 그동안 청약통장없이 누구나 쉽게 청약해 전매를 무제한으로 할수 있었던 오피스텔의 투자가치가 사라지게 된다.
▷하반기 중 수도권 3600여실 공급예정
지난 2~3년간 건설사나 개발업체들이 오피스텔 공급을 기피한 결과, 작년 하반기부터 수도권 인기지역의 공실률은 하락하고 임대료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이들 지역의 경우 개발할 땅은 태부족이다.
판교 신도시도 오피스텔 용지가 없고 상업시설중 일부가 오피스텔로 전환된다 해도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지난 2월 분양한 용인 동백 오피스텔은 75가구 모집에 662명이 몰려 8.83대 1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올 하반기에만 수도권에서는 약 3600여실의 공급이 예정되어 있다.
업체별로는 중견건설업체인 동일하이빌이 6월중 경기 화성시 석우동에서 오피스텔 296실을 분양한다. 61.4~101.7㎡로 지어진다.
동탄 동일하이빌 І 에 이은 두번째 오피스텔사업으로, 동탄택지개발지구내 위치하고 있다. 지하 3층 지상10층 규모로 동탄에서 몇 안되는 오피스텔 전용 빌딩이다.
신영(600실)과 대우건설(542실)의 오피스텔도 분양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에서 각각 445실, 264실의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800만원대. 인근 청라지구에서도 풍림산업이 352실의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원자재의 가격상승분도 본격적으로 분양가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이라면 전매제한 시행이전의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것이 메리트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