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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뱅크 2008/06/27 - 조회:2,039]
올 하반기 분양되는 아파트 물량이 작년에 비해 대폭 감소할 전망이다. 한겨레는 하반기 분양되는 공동주택 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최대 19%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기사를 중점 보도했고, 중앙일보는 강남권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주택거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용을 전했다. 동아일보는 가격대비 효과가 높은 아파트 외벽 광고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을 기사화했다.
[한겨레]
[하반기 아파트 분양 작년보다 19% 감소]
올 하반기 공급되는 아파트 분양물량이 작년에 비해 최대 19%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하반기 중 14만 2,500~17만 2,300 가구가 분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17만 7,000가구가 분양한 것에 비해 3만 4,500가구(19%) 줄어든 수치다.
이와 관련 국토부 한동민 주택시장제도과장은 “작년에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물량이 하반기에 집중됐다”며 “지난해를 제외했을 경우 2004~2006년 같은 기간 평균 분양물량과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분양 일정을 앞당기면서 올 상반기 아파트 분양은 20% 증가한 14만 4,000가구를 기록했다.
한편,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13개월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말 현재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달에 비해 1,898가구 줄어든 12만 9,859가구로 집계됐다. 그러나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미분양을 축소하는 관행이 있기 때문에 통계에 한계가 있다”고 털어놨다.
[중앙일보]
[요즘 강남 부동산은 “중개업소만 팝니다”]
강남구 일대 아파트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일대 부동산 중개업체들도 위기를 맞고 있다. 매매 계약이 없어 일손을 놓거나 문을 닫고 점포를 내놓은 중개업소가 있는가 하면 권리금 없이 중개업소를 매물로 내놓기도 하는 추세다.
강남권 아파트 거래는 지난해 7,899가구에 비해 15%가 줄어든 6,834가구로 집계됐다. 담보대출 규제로 매수세가 줄어들고 양도소득세 부담으로 매도를 꺼리면서 거래가 끊긴 탓이다. 서초구 방배동 S공인 관계자는 “매매계약서를 언제 썼는지 기억도 안난다”며 “가끔 이뤄지는 전세 계약으로 사무실 임대료를 납부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폐업을 하거나 다른 곳으로 떠나는 중개업소들이 늘면서 권리금도 떨어지고 있다. 대치동 일대 중개업소 권리금은 2년 전 1억~2억에서 현재 5,000만 원~7,000만 원까지 하락했다. 문을 닫는 중개업소도 늘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4월까지 문을 닫은 중개업소는 258곳으로 신규 등록한 243곳보다 15곳 많았다. 폐업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6건에 비해 5%(12건)가 증가했다.
[동아일보]
[대로변 아파트 외벽이 광고판… 부녀회 1200만원 부수입]
아파트 외벽이 새로운 광고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미분양으로 고민하는 건설사들이 비용대비 노출 효과가 높은 아파트 외벽을 분양광고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 구리시 인창동의 S아파트는 지난해 10월부터 외벽에 현수막 광고를 걸고 한 달에 300만 원의 광고비를 받았다.
동부간선도로변에 위치한 중랑구 면목동의 S아파트 외벽도 소위 말하는 ‘명당’이다. 동부간선도로 왕복차선 모두에서 광고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 분양광고를 걸어 미분양 해소에 큰 효과를 본 건설사도 있다.
아파트 외벽 광고는 비용 대비 효과가 커 건설사들에게 인기다. 한 마케팅 담당자는 “한 달에 300만 원 정도의 비용으로 분양계약 한 건이라도 올리면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파트 외벽 광고의 불법성 여부는 새로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현재 외벽 광고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규정이 없기 때문에 지자체에 따라 단속 여부가 제각각이다. 남양주, 구리시는 외벽 광고를 단속하지 않지만 용인시는 금지하고 있다. 분양대행업체 관계자는 “2~300만 원의 과태료를 내더라도 미분양 해소를 위해 건설사의 아파트 외벽 광고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