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 부동산소식] 판교, 분양권 전매 등장

2006년 ‘로또’라 불리며 청약 열풍을 일으켰던 판교 신도시에서 처음으로 분양권 전매가 나왔다.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26일 공동주택 당첨자 두 명이 지방 이전을 이유로 145㎡ 아파트와 148㎡ 연립주택을 각각 전매 신청했다”고 밝혔다. 전매된 주택은 납부된 계약금과 중도금에 그간의 시중금리(5%)를 합친 금액으로 대한주택공사에서 사들였다.

그동안 전매 기간 안에 전매 물량이 나온 것은 처음있는 일로 전문가들은 판교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꺾인 것이 이유라고 분석했다. 판교 분양가의 기준인 인근 분당 신도시 아파트 값이 시중금리보다 낮은 5.5%의 상승률에 그치고 85㎡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오히려 가격이 떨어지는 등 지난해 이후 줄곧 약세였던 이유에서다.

판교 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면 시세가 더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락 중인 분당 아파트 시세가 판교 신도시 입주로 더 떨어지게 되면 판교 분양권 전매도 늘어날 전망이다. 내외주건 김신조 사장은 “별로 오르지 않는 집값 대신 분양권 상태에서 전매해 은행 금리라도 챙기려는 당첨자가 많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분양가 이르면 이달 말 1~2% 인상]

국토해양부는 건설자재 가격이 급등할 때 이를 주택 건축비에 반영하는 ‘단품 슬라이딩제’도입을 골자로 하는 ‘공동주택 분양가격 산정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이르면 이달 말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기본형 건축비는 일년에 두 번, 3월 1일과 9월 1일에 결정된다. 하지만 개정안에 따르면 자재가격이 급등할 때는 정기개정시기가 아니더라도 오름폭이 기본형 건축비에 반영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철근, 레미콘, PHC파일(고강도 콘크리트 파일), 동관 등 15% 이상 가격 상승한 4개 품목을 우선 조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단품 슬라이딩제 도입으로 기본형 건축비가 3~4%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분양가에서 기본형 건축비는 일반적으로 절반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분양가 상승폭은 1~2%정도로 예상된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