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일 부동산소식] 건설사 자금난, 신도시 미분양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경기도 양주신도시 내 옥정지구의 공동주택 21개 필지 중에서 분양신청이 마감된 곳은 일반분양 아파트 용지 6개 필지인 것으로 밝혀졌다. 임대아파트 2개 필지와 연립주택 6개 필지는 미분양으로 남았고, 마감된 4곳의 필지도 1~2개의 업체만 신청을 하는 등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앞서 분양한 김포한강신도시가 아파트 평균 16대 1, 연립주택 평균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옥정지구는 일반 택지지구보다 주택 수요가 많은 신도시인데다 교통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신청이 의외로 저조했다”고 분석했다.

양주신도시 택지지구 미분양은 중견 건설업체들의 자금사정 악화가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크게 늘면서 공공택지 주택사업을 많이 하는 중견업체들이 타격을 입었다는 것.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사업성은 괜찮아 보이지만 자금 여력이 없고 금융사들이 주택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도 주저해 대출을 받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건설산업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신도시 택지 미분양이 쌓이면 주택 공급 부족으로 주택시장 불안을 초래할 수도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겨레]

[땅 나눠 조합원 부풀리기 못한다]

국토해양부는 도시개발 사업에서 지분 쪼개기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도시개발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 이르면 9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도시개발사업지구내 2인 이상 공유토지에 대해서는 재개발•재건축과 마찬가지로 의결권 및 조합원 자격이 대표 1인에게만 주어진다.

그동안 도시개발 사업지구에서는 지분쪼개기를 통해 1평짜리 필지를 쪼개 수백명이 조합원의 지위를 가지거나 견해가 다른 세력끼리 유리한 조합원수를 늘리는 수단으로 악용돼왔다.

실제로 인천 용현•학익 지구의 경우 지분 쪼개기로 초기 250명이었던 토지 소유자가 1,500명까지 증가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