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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6일 부동산소식] 지방 미분양, 지금이 투자 적기

[부동산뱅크 2008/06/16 - 조회:2,583]

정부의 지방 미분양 지원 정책에 주요 언론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겨레와 동아일보는 정부의 미분양 대책과 미분양 아파트 매입 시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중점 보도했다. 또 중앙일보는 미분양으로 인해 자금난을 해결하지 못하고 도산하는 건설업계가 늘었다는 기사를 전했다.

[한겨레]

[개발호재 있는 미분양 단지 노려라]

정부의 지방 미분양 지원 정책으로 인해 내집을 장만하거나 넓혀 가려는 실수요자들은 종전보다 훨씬 유리해진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겨레는 내년 6월까지 1년간 한시적으로 이뤄지는 이번 대책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아파트를 매입하려는 실수요자들에게 유리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미분양 정책에 따르면, 1가구 2주택자의 경우 미분양 아파트 구입 시 양도소득세 면제 인정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난다. 또 무주택자들도 분양값을 10% 이상 인하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70%로 높아지는 혜택을 받는다. 특히 모기지보험을 적용하는 동시에 분양값을 10% 내리면 주택담보인정비율이 85%까지 높아져 최소 자기자금 규모는 13.5(90-76.5)에 불과하게 된다.

미분양 주택에 여유자금을 투자하려는 수요자의 경우 의무적인 임대기간이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되고, 양도세 중과에서 배제하는 주택의 가액요건도 낮아진 중형 미분양 주택을 노려볼 만하다.

한겨레는 미분양 주택 중에서도 옥석을 가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한다. 전문가들은 행정중심복합도시와 혁신도시 주변지역, 기업도시 예정지역, 대규모 공장 건설 예정지 등 인구 유입이 꾸준하고 지역 개발 호재가 있는 곳을 추천하고 있다.

또 미분양 주택을 매입할 때는 꼭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취득ㆍ등록세 감면 혜택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의 관련 조례 개정일 이후부터 내년 6월 말까지 취득(잔금납부 또는 소유권 이전등기일 중 빠른 날 기준)하는 미분양 주택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입주 시기를 잘 살펴야 한다. 1가구1주택 양도세 비과세 기간은 새 집을 취득한 뒤 2년 안에 종전 집을 팔되 종전 집을 3년 이상 보유한 상태라야 비과세 요건에 해당한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동아일보]

[“지방 미분양, 이젠 점점 시선이 가네”]

정부의 미분양 아파트 해소 대책에 대해 건설업계는 “부족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한편, 전문가들은 규제 완화의 내용이 비교적 풍부한 편이어서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는 평이다. 하지만 지방은 주택시장 자체가 워낙 침체돼 있는 데다 선호도가 높은 지역과 비인기지역 간의 격차가 커서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다고 동아일보는 보도했다.

우선 단지 규모가 1,000가구 이상인 대단지 아파트를 선택하는게 좋다. 대단지 아파트는 주변 여건과 관계없이 어느 정도 자체 경쟁력을 갖고 있고,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트’ 역할을 하는 사례가 많아 인기 아파트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분양 중인 ‘해운대 우동 아이파크’(1,631가구)나 대구 달서구 성당동에서 분양 중인 ‘성당 래미안 e-편한세상’(3,466가구) 등이 대표적 사례다.

택지개발지구에 있는 미분양 아파트도 눈여겨볼 만하다. 택지개발지구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도시를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꾸미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주변 지역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진다.

한편, 이번 지방 미분양 대책에서는 임대사업자가 지방 미분양 아파트를 사서 5년만 임대하면 양도세 중과 등을 피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했기 때문에 지방의 임대사업도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앙일보]

[미분양 주택에 60조 묶였다.]

건설업체들이 막힌 자금줄로 인해 애를 태우고 있다. 미분양으로 돈이 들어오지 않는 데다 원자재 값이 크게 오르면서 돈 쓸 곳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전국적으로 미분양 주택이 26만 가구에 달하고, 여기에 60조 원이 묶여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건설업체들이 발행한 회사채 금액은 2조 2,40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세 배로 급증했다. 신용이 떨어져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견업체들은 보유 부동산 등 돈이 될 만한 자산을 내다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 경기가 침체돼 금융회사들이 사업성을 믿고 자금을 대주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꺼리는 것도 자금난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매각할 만한 자산이 없는 업체들은 고리를 무릅쓰고 명동 사채시장에 손을 벌리지만, 사채시장에선 요즘 미분양 아파트를 담보로 잡는 것을 기피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조준현 실장은 “자금난을 해결하지 못하면 건설업체 부도가 중견회사와 미분양이 심각한 일부 대형업체로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올 들어 5월까지 전국에서 부도 난 건설업체는 144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