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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뱅크 2008/06/10 - 조회:1,968]
국내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갈 곳을 잃은 투자자들이 해외 부동산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동아일보는 각종 규제로 제자리걸음을 하는 국내 부동산 대신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영향으로 바닥을 치고 있는 선진국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
[국내 부동산은 바닥 안 보이는데…해외 부동산은 바닥쳤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4월 조사한 국내 거주자들의 해외 부동산 취득액은 한달 새 1,500만 달러가 증가한 6,4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앞으로 국민연금기금이 지난해 2배인 8,000억 원, 미래에셋증권이 약 525억 원을 올해 투자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기관투자자들의 직간접 투자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해외 부동산 투자의 장점은 국내 부동산 거래보다 규제가 적다는 점이다. 국내 1주택 보유자가 해외 부동산을 취득하더라도 1가구 2주택 적용을 받지 않으며 취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여기에 이번 달부터는 해외 부동산 취득 금액 한도 자체가 폐지되므로 더 많은 투자자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해외 부동산을 고를 때는 신중해야 한다. 국내보다 규제는 자유로울지 모르지만 관련법이나 시장 상황이 국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각 주마다 보유세와 관리비가 다르고 호주의 경우는 꾸준한 이민 주거 수요로 투자 수익은 안정적이지만 8%에 이르는 고금리가 걸림돌이 된다. 또 동남아 부동산은 높은 투자 수익률, 국제학교 입학 등으로 메리트가 크지만 현지사정에 어두운 국내투자자들에게 허위·과장 광고 뿐 아니라 거짓 토지계약서까지 제시하는 경우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