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선택
[부동산뱅크 2008/06/05 - 조회:2,661]
조선일보는 아파트 브랜드가 집값에 많은 영향을 미치자 주민들이 기존 아파트 브랜드를 유명 브랜드로 바꿔 시세차익을 누리고 있다는 기사를 중점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에서 토지를 매입하기 위한 거주요건(1년→6개월)이 크게 완화된다는 뉴스와 인천의 대표적인 집장촌인 ‘옐로하우스’가 고층아파트 단지로 재개발된다는 소식을 기사화했다.
[조선일보]
[브랜드만 바꿔도 아파트값 '껑충']
최근 아파트를 짓는 건설사나 입주민들 사이에 브랜드 열풍이 불고 있다. 브랜드에 따라 많게는 1억~2억 원의 시세 차이를 보이는가 하면 건설사들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아 부으며 자체 브랜드 알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주택 수요자들이 브랜드에 크게 의존하는 주된 이유는 유명 브랜드 아파트가 일반 아파트보다 선호도가 높은 데다 집값 상승폭도 크기 때문이다. 실제 거의 같은 조건의 아파트들도 브랜드의 유명세에 따라 시세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이처럼 아파트 값에 '브랜드 프리미엄'이 작용하다 보니 기존 아파트들도 건물 외관을 고치면서 유명 브랜드로 이름을 바꾸고 있다.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는 지난해 말 '래미안' 아파트로 이름을 변경한 이후 2,000만 원이 올라 4억~4억 6,000만 원(106㎡)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지역의 다른 아파트들 역시 '래미안'과 '데시앙'으로 명칭을 바꾸면서 1,000만~2,000만 원씩 올랐다.
그러나 건설사들의 과도한 브랜드 경쟁이 주택 수요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 2005년 가을, 서울 마포구 '현대 홈타운'에 입주한 이모(41)씨는 "아파트가 완공된 지 1년 만에 건설사가 새 브랜드(힐스테이트)를 내놓으면서 주변 아파트들에 비해 오래되고 낡았다는 인식이 생겼다"며 "그래서인지 집값도 다른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덜 오르고 거래도 안 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토지거래허가구역 농지 취득 쉬워진다]
오는 9월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 안에 있는 농지나 임야를 사고파는 것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지금은 땅을 사기 1년 전부터 해당 지역에 거주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6개월만 거주하면 거래허가를 받을 수 있다.
국토해양부는 5일 이런 내용의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다. 개정안에 따르면 도심 주거지역에선 지역 여건에 따라 18㎡ 이상 소규모 토지도 거래허가를 받아야 한다. 예를 들어 현재 주거지역은 허가를 받아야 하는 토지의 최소 면적이 180㎡인데, 앞으로는 현재 기준의 10%인 18㎡를 최소 면적으로 정할 수 있다. 또 상업지역에서 허가 대상이 되는 최소 토지 면적도 현재의 200㎡에서 20㎡로 강화할 수 있다. 박무익 국토부 도시정책과장은 “도심지역에서 소규모 토지거래를 통한 투기를 막기 위한 조치”라며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상황에 따라 기준을 달리할 수 있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 꺼지는 인천 ‘옐로하우스’]
인천의 대표적 집장촌 ‘옐로하우스’가 내년 중 100여 년의 역사를 마감하고, 고층아파트로 재개발될 계획이다.
인천시는 마지막 남은 집창촌인 남구 숭의동 특정 구역(속칭 옐로하우스)에 대한 도시환경정비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이르면 내년 하반기 중 공사가 시작된다고 4일 밝혔다. 이곳 3만3,600㎡에는 지상 25∼30층 아파트 886가구와 오피스텔 84실, 상가 등의 건립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62년 3월 군사혁명정부는 사회정화사업의 하나로 이 유곽을 바닷가 변두리였던 지금의 장소(숭의동 47의 1)로 이전시켰다. 옐로하우스라는 이름도 이때 새로 지은 가건물들의 외벽을 미군부대에서 얻어온 노란색 페인트로 칠하면서 붙여졌다. 이 후 인근에 시외버스터미널이 옮겨오고, 인천항이 붐비면서 90년대 초까지 옐로하우스는 ‘전성기’를 맞는다. 가건물들은 4, 5층짜리 여관으로 증축됐고 한때 종사자가 300여 명에 이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