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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뱅크 2008/05/28 - 조회:2,460]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동아일보는 서초구 반포동 주공2단지 재건축 무효소송을 통해 앞으로 재건축 사업의 경우 기존 면적이 클수록 향후 큰 면적을 배정받게 될 것이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분양가상한제를 피한 서울 재건축, 재개발 단지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동아일보]
[재건축, ‘면적 분쟁’ 한고비 넘겼다]
앞으로 재건축 후 아파트 배정 시 기존 아파트 면적이 큰 순서대로 향후 더 넓은 아파트에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등법원이 지난 27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주공2단지 재건축 무효소송과 관련해 이 같은 판결을 냈기 때문이다.
법원의 입장은 이렇다. 상대적으로 큰 아파트를 가진 사람은 재건축 필요성이 작은 반면 재건축 사업에 내놓는 자산의 가치가 작은 아파트보다 크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아파트 면적이 클수록 더 넓은 아파트를 배정받는 게 사회 통념상 형편에 반하지 않는다는 것. 또 2003년 7월부터 시행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살펴봤을 때도 재건축을 통한 신축 건물의 분양면적을 결정할 때 종전가액이 많은 순으로 우선권을 갖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러한 판결이 나오면서 동일한 내용으로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경기도 과천시 과천주공3단지도 비슷한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2~7단지, 대치동 은마,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 등 재건축 사업 초기 단계인 이들 단지도 판결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현도컨설팅 임달호 사장은 “앞으로 재건축을 앞둔 대부분 단지에서 조합원 동의서에 ‘큰 아파트 소유자 우선 배정’ 원칙을 명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저기 한번 넣어봐? 서울 재개발•재건축 분양 봇물]
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 분양이 넘쳐나고 있다. 지난해 11월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관리처분인가를 서둘러 신청한 단지들이 줄지어 인가를 거쳐 쏟아져 나오는 것이다. 보통 재개발 단지는 개발 기대감이 있고, 재건축 단지는 편의시설 등 입지여건이 좋아 청약경쟁률이 치열한 편이다.
각종 호재가 많은 용산구는 재개발 물량이 많이 기다리고 있다. 효창동에서는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을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는 효창파크 푸르지오가 다음달 분양 대기 중이다. 인접한 효창4구역에서는 롯데건설이 12월쯤 77가구를, 신계동에서는 대림산업이 263가구를 7월 선보인다. 이밖에 마포구는 신공덕동(주택공사, 260가구)과 합정동(GS건설, 538가구), 공덕5구역(삼성건설, 31가구)에서, 동대문구는 전농6구역(삼성건설, 154가구)에서 6월 경 분양을 준비 중이다.
재건축 물량은 주로 강남권에 집중돼 있다. GS건설은 서초구 반포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를 다음달 선보인다. 7월에는 강남구 청담동에서 두산연립을 다시 지은 청담3차 e-편한세상 18가구가 준비 중이며, 서초동 삼포2차 재건축아파트와 성동구 송정동 장미세림 재건축 단지 역시 같은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이들 단지의 경우 모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분양가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반포주공 재건축 단지는 주변 시세(3.3㎡당 2,700만~3,000만 원)보다 높은 3.3㎡당 평균 3,500만 원선에 분양가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북 재개발 단지는 강북 집값 상승세를 타고 분양가가 더욱 올랐다. 성북구 종암동에서 분양하는 래미안종암3차 역시 중대형의 경우 3.3㎡당 1,600만 원대로 지난해 분양된 래미안종암2차 중대형(3.3㎡당 1.300만 원대)보다 23% 뛴 상태다.
한편, 중앙일보는 재건축 단지의 경우 후분양으로 인해 입주가 빨라 철저한 자금마련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일반 분양 후 6개월 정도면 입주를 시작해 중도금 및 잔금 마련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같이 매수세가 위축된 상황에서는 살던 집을 팔아 자금을 마련하는 경우 정해진 기간 내에 집을 팔기 어려워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