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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뱅크 2008/04/23 - 조회:2,602]
이명박 정부 집권 후 재개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일간지 부동산면에는 뉴타운, 재개발·재건축 관련 기사들이 중점 보도되고 있다. 중앙일보는 인천 남구 재개발 지역인 용현·학익 2-1구역이 지분쪼개기로 인해 사업이 중단되었다는 뉴스를 중점 보도했고, 동아일보는 올해 뉴타운 내 분양하는 단지들에 대해 전했다. 한편, 한겨레는 2005년 집중적으로 늘어났던 주택담보대출의 거치기간 2~3년이 속속 만료에 이르면서 대출이자에 부담을 느끼는 수요자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다는 기사를 주요지면에 실었다.
[중앙일보]
[82㎡ 단독주택에 집주인이 400명]
아파트 입주권을 노린 극심한 ‘지분 쪼개기’ 때문에 1조원대의 복합단지 개발사업이 좌초 위기를 맞았다. SK건설은 인천시 남구 용현·학익 2-1구역에서 추진해 온 도시개발 사업을 중단하기로 하고 인천 남구청에 사업제안서 철회를 요청키로 했다고 중앙일보는 밝혔다. 이 사업은 SK건설 소유의 땅 35만㎡와 인근 노후 주택지 등을 합친 총 42만㎡에 3,300가구의 아파트와 상업시설이 들어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SK건설이 2006년 10월 ㈜SK로부터 땅을 매입한 뒤 사업제안서를 준비하기 시작한 지난해 2월 지분 쪼개기가 시작됐다. 작은 공유지분만 갖고 있어도 아파트가 배정될 수 있는 점을 노리고 일부 투기세력까지 가세해 지분을 쪼개가면서 토지 소유자를 늘린 것. 당초 250명이던 토지 소유자가 지난해 10월 566명으로 두 배로 늘었고, 최근 1,500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실제 사업예정지 내 82㎡짜리 단독주택 한 곳의 집주인이 400여 명에 달하기도 한다.
SK건설 관계자는 “일반분양분이 예상보다 적어져 사업 수지를 맞추기 어려운 데다 의결권을 가진 주민이 너무 많아 사업이 휘둘릴 가능성이 크다”며 “사업을 중단하고 원점에서 다시 개발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일보]
[올 역세권 아파트 7,890가구 쏟아진다]
올 한 해 동안 서울의 지하철역과 가까운 뉴타운과 재개발지구에서 아파트 13개 단지 7,890가구가 새로 공급된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 분양물량은 3,589가구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시가 뉴타운 추가 지정이 어렵다는 방침을 밝혀 올해 공급될 뉴타운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아파트가 공급될 서울의 뉴타운은 흑석, 왕십리, 전농·답십리 등이다. 이곳에는 총 4개 단지 4,041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이 가운데 1,50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동부건설은 동작구 흑석동 흑석뉴타운 5구역에서 9월 말 아파트 공급에 나선다. 82∼145㎡ 663가구 중 18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가까운 왕십리뉴타운에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 4개 업체는 왕십리뉴타운 2구역에서 79∼191㎡ 1,136가구를 지어 이 가운데 470가구를 10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이밖에 미아와 합정 균형발전촉진지구에서도 5월, 6월쯤 분양이 예정돼 있다.
동아일보는 최근 강북 집값 상승과 관련해 강북권 뉴타운과 재개발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겨레]
[“원금상환 부담” 아파트 매물 늘어날 듯]
2005년께 집중적으로 늘어났던 주택담보대출의 거치기간 2~3년이 속속 만료에 이르자 아파트를 매물이 늘어날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한국은행 추산에 따르면 전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거치기간 만료에 이르는 분할상환 대출 규모는 2007년 19조 5,000억 원이었으며, 2008년에는 21조 8,000억 원에 이른다. 2009년에는 이 규모가 48조6,000억 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한국은행은 분석하고 있다. 원리금 상환의 부담은 1억 원 대출(연 6%, 3년 거치 20년 분할상환)일 경우 월 50만 원에서 78만 3,000원으로 56.6% 늘어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2006년 분할상환 대출이 크게 늘면서 거치기간 만료가 돌아오는 규모가 2009년 크게 늘어난 것”이라며 “소득수준이 낮은 계층한테는 원금 분할상환의 부담이 훨씬 크게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의 거치기간이 이처럼 올해와 내년에 집중적으로 만기에 이르게 된 것은, 정부가 지난 2005년부터 한꺼번에 대출금을 갚거나 연장하는 단기일시상환(보통 3년 기한) 방식에서 원리금 장기분할상환 대출로 전환하도록 유도한데서 비롯됐다. 경제교육 업체 에듀머니 제윤경 대표는 “은행 빚 거치기간과 양도세 비과세 혜택(3년 이상 소유)이 맞물리는 올해 말과 내년 초에 어떻게 할지 묻는 상담이 많다”며 “현금흐름이 좋지 않은 가계 쪽은 은행 빚을 청산하는 구조조정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