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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뱅크 2008/04/21 - 조회:180,623]
국민주택규모라 불리는 전용면적 85㎡규모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처음으로 5억원을 돌파했다. 부동산뱅크가 조사한 바에 4월 21일 현재 서울지역의 전용면적 85㎡ 평균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235만원이 오른 5억 118만원으로 5억원대에 진입했다.
이는 지난 2006년 6월 4억원을 넘어선지 1년 10개월 만이다. 권역별로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권이 9억2,112만원에 달했고, 비강남권은 4억3,088만원으로 조사됐다.
구별로는 강남구(10억4,771만원), 서초구(9억8,397만원), 송파구(7억7,391만원) 등이 서울평균을 웃돌았다.
비강남권 지역에서는 용산구(7억4,414만원), 광진구(6억2,958만원), 중구(5억3,160만원), 성동구(5억2,513만원), 마포구(5억2,167만원) 등이 5억원을 넘어섰다.
이밖에 최근 집값이 급등한 노원구의 경우 4억2,933만원으로 5억원대에 다가섰고, 구로구 (4억1,179만원), 영등포구(4억1,083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1989년 2월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한 전용면적 85㎡ 규모의 아파트는 이듬 해 9월 2억원대에 진입했다. 이후 외환위기의 파고를 거치며 2003년 7월 3억원을 뚫기까지 무려 12년 10개월이 소요됐다.
그러다가 2006년 6월 4억원대에 올라서는데 걸린 시간은 2년11 개월로 기간이 짧아졌고, 이후 5억원대를 돌파하기까지 2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이처럼 서민아파트의 대명사로 불리는 국민주택규모의 아파트값이 치솟은 것은 지난 1997년 분양가 자율화 조치 이후 아파트 상품화와 더불어 중소형 가격도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민주택 아파트는 주택구매력이 떨어지는 일반 서민들을 위해 정부가 정책적으로 건설하기 시작한 것으로 규모를 세대당 필요한 최소 면적인 전용 85㎡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부동산뱅크 길진홍 기자 kjh@neo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