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4월 3주 전국시황] 주택거래신고 ‘약발’ 강북 주춤

[부동산뱅크 2008/04/18 - 조회:136,636]

강북권 집값 잡기가 본격화되면서 이들 지역의 매수자, 매도자 모두 관망세로 접어들었다. 특히 매수세가 끊임없었던 노원구 일대는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되는 등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북권 아파트값 상승세는 인근 중랑구, 동대문구를 비롯한 경기 북부지역으로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0.19%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 0.25% ‘상승’
중랑구 1.84% ↑, 동대문구 1.25% ↑

지역별로는 서울이 0.25% 올랐다. 의정부시 집값 강세로 경기도는 0.17% 상승했고, 부평구와 남구가 강세를 보인 인천은 0.44% 치솟았다. 신도시는 전주보다 상승폭을 넓히며 0.15% 오름세를 띠었다.

버블세븐지역은 송파구와 용인시 하락세로 마이너스변동률(-0.03%)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일반아파트(0.29%)와 주상복합단지(0.08%)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 하락세를 띠었던 재건축 단지(0.04%)는 반등에 성공했다.

권역별로는 비강남권(0.39%)이 강세를 보였고, 강남권(0.01%) 소폭 올라 대조를 이뤘다. 

서울 구별로는 중랑구(1.84%)와 동대문구(1.25%)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이어 도봉구(1.15%), 노원구(0.84%), 서대문구(0.71%), 강북구(0.67%), 구로구(0.60%), 금천구(0.59%), 동작구(0.50%), 은평구(0.4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중랑구는 면목동과 묵동 일대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면목동 두산4,5차 79㎡(24평형)가 2억 875만 원에서 2억 3,500만 원으로, 묵동 신도1차 105㎡(32평형)가 2억 9,500만 원에서 3억 3,5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용마산점 공인 대표는 “노원구 일대 아파트값 상승세가 중랑구 일대로 옮겨왔다”며 “최근에는 강남권 수요자로 인해 문정성시를 이룬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밖에 면목동 삼익 109㎡(2억 4,500만→2억 9,000만 원), 면목동 삼호 76㎡(1억 8,500만→2억 1,500만 원) 등도 급등세를 탔다.

개발 사업이 한창인 동대문구는 청량리동 일대 아파트가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 미주 135㎡(44평형)가 4억 4,000만 원에서 5억 4,500만 원으로, 109㎡(33평형)가 4억 250만 원에서 4억 5,5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현대 148㎡(46평형)와 한신 82㎡(25평형) 역시 6,000만 원과 2,000만 원씩 치솟았다. 태양부동산 대표는 “청량리동 일대는 청량리역 민자역사가 2010년 8월 완공 목표로 건설되고 있는데다 주변으로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등 호재가 풍부하다”며 “도심과 인접하다는 장점으로 강남권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의 투자자들이 관심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봉구는 창동 주공3단지 56㎡(17평형)와 59㎡(18평형)가 3,750만 원과 3,250만 원씩 올라 각각 1억 9,250만 원과 1억 8,750만 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창동 대우그린 79㎡(24평형)와 방학동 신동아 3단지 109㎡(33평형) 역시 2억 4,000만 원에서 2억 7,500만 원으로, 2억 6,000만 원에서 2억 9,500만 원으로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매수세가 한 풀 꺾인 노원구는 중계동과 상계동 아파트값이 소폭 올랐다. 중계동 주공6단지 59㎡(18평형)와 상계동 주공3단지(고층)56㎡(17평형)가 각각 3,000만 원씩 올라 1억 8,500만 원과 2억 3,000만 원에 집주인을 맞이했다. 공릉동 라이프삼익2단지 69㎡(1억 9,500만→2억 2,000만 원), 하계동 하계현대1차 85㎡(3억 4,000만→3억 7,500만 원) 등도 인기가 지속됐다. H공인 대표는 “세무조사에 착수되고,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강북권 집값 잡기 대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이 일대 매수세가 부쩍 줄었다”며 “하지만 상승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로 인해 나와 있는 매물은 한두 차례씩 거래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강북권 집값 강세, 경기 북부로 ‘확산’
의정부시, 연천군, 동두천시 ‘일제히’ 상승

신도시는 산본(0.48%)과 중동(0.46%)이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평촌(0.14%)과 일산(0.11%)이 뒤를 이었다. 분당은 0.03% 소폭 상승했다.

산본은 주몽주공2차 62㎡(19평형)가 1억 2,500만 원에서 1억 4,000만 원으로, 주몽마을대림 79㎡(24평형)가 3억 원에서 3억 2,000만 원으로 올라 거래됐다. 개나리주공13차 69㎡(1억 7,000만→1억 8,000만 원)와 79㎡(2억 1,500만→2억 2,500만 원) 등도 오름세에 동참했다.

찾는 사람에 비해 매물이 부족한 중동은 미리내롯데1차 42㎡(13평형)와 52㎡(16평형)가 2,000만 원과 1,500만 원이 올라 1억 750만 원과 1억 3,000만 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미리내삼성 42㎡(13평형)가 1억 500만 원에서 1억 1,500만 원으로, 반달선경 62㎡(19평형)가 1억 6,750만 원에서 1억 7,500만 원으로 조정됐다.

경기도는 의정부시가 2.25% 치솟은 가운데 연천군(1.88%), 동두천시(1.72%)의 상승폭이 컸다. 고양시(0.80%), 양주시(0.71%), 남양주시(0.69%), 시흥시(0.36%), 파주시(0.31%) 등도 강세가 돋보였다.

의정부시는 민락동 산들마을현대3차 79㎡(24평형)가 1억 5,000만 원에서 1억 8,500만 원으로, 장암동 장암주공2단지 56㎡(17평형)가 1억 400만 원에서 1억 2,500만 원으로 매매가를 높였다. 신세계공인 대표는 “서울 거주자들이 저렴한 집을 찾기 위해 의정부시로 몰리고 있다”며 “매물이 나오는 대로 거래가 이뤄져 물량이 많이 달린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연천군은 전곡읍 조흥 102㎡(31평형)가 5,450만 원에서 5,950만 원으로, 109㎡(33평형)가 5,750만 원에서 6,250만 원으로 올라섰다. 명정 79㎡(24평형)와 99㎡(30평형) 역시 450만 원과 550만 원이 올라 5,550만 원, 7,650만 원에 매매가가 새롭게 형성됐다.

경원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교통이 편리해진 동두천시는 지행동 일대 아파트 수요가 끊임없었다. 현대1차 79㎡(24평형)가 1,000만 원이 올라 1억 3,000만 원에, 현진에버빌 125㎡(38평형)가 2,000만 원이 올라 2억 8,000만 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송내동 현대아이파크 158㎡(3억 1,500만→3억 3,500만 원), 115㎡(2억 4,500만→2억 5,500만 원), 132㎡(2억 6,500만→2억 7,500만 원) 등도 오름폭이 컸다.

이밖에 고양시 화정동 은빛부영11단지 82㎡(2억→2억 3,000만 원), 양주시 백석읍 동화은하수2단지초록 72㎡(1억→1억 1,500만 원), 남양주시 별내면 주공2단지 82㎡(1억 6,250만→1억 9,000만 원) 등도 강세장을 연출했다.

인천은 개발사업이 한창인 부평구(0.85%)와 남구(0.83%)가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이어 강화군(0.61%), 남동구(0.53%), 계양구(0.47%), 서구(0.23%)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전세가 0.11% ‘상승’
강서구 0.50% ↑, 중랑구 0.46% ↑

이번주 전국 전세가는 0.11% 올랐다. 서울은 소형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0.11% 상승했고, 신도시는 중형아파트(-0.02%) 약세로 0.04% 오르는데 그쳤다.

서울 구별로는 강서구가 0.50%로 가장 많이 올랐다. 중랑구(0.46%), 동대문구(0.37%), 강북구(0.25%), 금천구(0.22%), 성북구(0.19%) 등도 집값 상승에 한몫 했다.

강서구는 염창동 한화꿈에그린 82㎡(25평형)가 1억 5,250만 원에서 1억 7,000만 원으로, 155㎡(47평형)가 2억 7,750만 원에서 3억 2,500만 원으로 올라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화곡동 우장산아이파크e-편한세상 105㎡(1억 9,500만→1억 7,000만 원), 79㎡(1억 6,000만→1억 7,000만 원) 등도 상향 조정됐다.

중랑구는 묵동 신도1차 42㎡(13평형)와 138㎡(42평형)가 1,000만 원과 1,500만 원씩 올라 각각 6,500만 원과 1억 9,000만 원에 임차계약이 체결됐다. 상봉동 건영캐스빌 105㎡(32평형)와 묵동 신도브래뉴 72㎡(22평형) 역시 각각 1억 7,000만 원에서 1억 8,500만 원, 1억 1,500만 원에서 1억 2,500만 원으로 올라섰다.

동대문구는 휘경동 휘경주공 56㎡(17평형)가 8,500만 원에서 9,500만 원으로, 전농동 삼성 85㎡(26평형)가 1억 4,000만 원에서 1억 5,500만 원으로 가격이 조정됐다. 답십리동 청솔우성1차 76㎡(1억 4,500만→1억 5,500만 원), 휘경동 휘경주공 56㎡(8,500만→9,000만 원), 답십리동 두산위브 109㎡(1억 9,500만→2억 500만 원) 등도 거래 움직임이 활발했다.

신도시는 산본(0.24%) 전세가격이 강세를 띤 가운데 중동(0.08%), 일산(0.02%), 분당(0.02%)은 소폭 올랐다.

[부동산뱅크 김근옥 기자 kko@neo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