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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뱅크 2008/04/14 - 조회:2,381]
지난 11일 서울 강북권을 비롯한 경기 북부지역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본격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런 가운데 중앙일보는 지난 1~3월 사이 강북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렵게 됐다는 점을 중점 보도했고, 동아일보는 강북 집값 급등의 진원지인 노원구가 2월 한달 동안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는 점을 기사화했다. 한편, 한겨례는 입주자의 경제 능력에 따라 임대료 책정을 달리하는 ‘소득 맞춤형 국민임대주택’이 다음달 시흥 능곡지구에서 첫 선을 보인다는 소식을 주요 뉴스로 전했다.
[중앙일보]
[정부, 강북 아파트값 잡기 딜레마]
정부의 강북권 집값 잡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주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주민들은 저평가됐던 가격이 제값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서민 주거지임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너무 오른데다 재개발 후 입주권을 더 받을 면목으로 빌라를 새로 짓는 등 투기조짐이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
실제, 지난 1~3월 사이 강북 14개 구의 집값은 4.5% 오른 데 반해 강남 11개 구의 집값은 0.7% 상승하는데 그쳐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강북지역 집값 상승세로 도시 근로자가 강북권 일대 소형아파트(전용면적 60㎡)를 매입하려면 6년 5개월간 한푼도 쓰지 않고 돈을 모아야 한다는 조사도 나와 서민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이 더욱 커졌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한편, 강북권 집값 급등 사태와 관련해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강남∙강북의 주거 환경 차이를 줄이고 집값을 안정시키려면 강북 지역에 양질의 주택 공급을 늘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2월 서울 아파트거래 노원구 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월 한달 간 노원구의 아파트 거래량이 7,152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송파구(537건), 강서구(521건), 도봉구(439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노원구 일대 아파트가 거래가 유난히 활발했던 것은 주거여건에 비해 집값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강북권 일대 주요지역의 경우 3.3㎡당가가 1,000만 원을 넘어서는 등 집값 상승으로까지 이어졌다. 도봉구(991만 원), 중랑구(958만 원), 은평구(948만 원) 등은 아직 3.3㎡당가가 1,000만 원을 넘지 못했지만 이들 지역 역시 조만간 3.3㎡당가 1,000만 원 시대에 합류할 것이라고 동아일보는 전망했다.
[한겨레]
[‘소득맞춤형’ 국민임대주택 다음달 첫 선]
참여정부 때 언급됐던 ‘소득 맞춤형 국민임대주택’이 다음달 시흥 능곡지구에서 첫 선을 보인다고 한겨레가 보도했다. 기존의 국민임대주택의 경우 인근 지역 임대료 수준의 55~83%로 규모에 따라 임대료가 차등 책정됐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4인 가족 최저생계비 126만 5,848만 원)와 차상위 계층(최저생계비의 120% 이하)에게 주변시세의 48~72%로 국민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등 소득이 낮을수록 더 낮은 임대료를 적용할 방침이다.
첫 공급지인 시흥 능곡지구는 전체 97만㎡ 규모로 전체 5,700가구가 들어서는 택지개발지구다. 이곳에서 기초생활보장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이 전용면적 36㎡를 공급받을 경우 보증금은 1,000만 원, 월 임대료는 8만 원이 책정돼 정상 임차인보다 보증금과 월임대료를 각각 140만 원, 1만 5,000원씩 아낄 수 있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