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선택
[부동산뱅크 2008/03/28 - 조회:2,227]
4월 총선에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면서 한겨레는 건설사들이 총선 영향으로 소비자의 관심이 멀어지는 것을 우려해 분양일정을 4월 중순 이후로 늦춘 소식을 전했다. 중앙일보는 정부가 도입한 마이너스 옵션제가 분양가 인하에 큰 영향이 없다고 전했고, 조선일보는 민관 합동으로 개발하는 택지 내에 분양상가들이 비싼 분양가로 인해 투자매력이 없다고 보도했다.
[한겨레]
[총선 이후 주택시장 봄 기지개 켠다]
4월 총선이 지난 뒤 올 봄 주택시장은 본격적인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건설업계는 아파트 분양 일정을 총선 뒤로 일제히 미뤄놓고 있는 중이다. 이는 분양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총선까지 겹쳐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어려울 것을 우려해 건설사들이 내놓은 궁여지책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중순부터 6월까지 전국 곳곳의 분양 현장에 큰 장이 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겨레는 건설업계가 총선 이후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는 것은 총선 외에도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한몫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선 이후 새 정부가 공언했던 부동산 정책이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 전매제한완화 정책과 취등록세 인하 등이 분양시장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건설업계들은 총선 후인 4월 중순부터 6월까지 분양일정을 늦췄다.
[중앙일보]
[‘누드 아파트’ 매력 별로네]
정부가 분양가 인하를 위해 도입한 ‘마이너스 옵션제’로 분양가가 5%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마이너스 옵션제는 마감공사가 마무리되지 않고, 기본 품목만 갖춘 집을 말한다. 이에 공사비가 줄어 그만큼 분양가 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다. 그러나 중앙일보에 따르면 마이너스 옵션제가 분양가 인하 폭이 얼마 안 돼 매력이 없다고 밝혔다.
경기도 용인시 흥덕지구에 짓는 흥덕 힐스테이트 아파트(114~116㎡ 570가구)는 지난해 9월 시행된 마이너스 옵션제가 처음으로 적용된 단지다. 당첨자가 마이너스 옵션을 선택하면 업체 측이 시공키로 한 마감재가 빠지고 기본 품목만 갖춘 ‘누드’ 상태로 지어진다. 벽·천장에는 초배지 정도만 붙이고 욕실에는 타일·샤워시설·욕조·세면대·변기·온돌마루 등이 시공에서 빠지면서 줄어드는 공사비용은 총 1,884만 원 가량의 공사비용이 줄어든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마이너스 옵션제가 분양가를 낮추는 데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 인하 효과가 작은 데다 계약자가 개별적으로 공사하면 오히려 비용이 더 들 수 있기 때문이다. 업체 측의 마감재는 단체 시공이어서 아무래도 개별 시공보다 싸다.
[조선일보]
[관(官)이 만든 복합상가도 텅텅 빈다]
경기도 용인시 동백지구의 쥬네브 상가. 연면적 21만 2,445㎡의 초대형 상가인 이곳은 문을 연지 1년이 넘었지만 영업 중인 점포는 40%도 되지 않는다. 상가의 30%는 아직도 미분양 상태. 점포를 분양 받은 김모(45)씨는 "공기업이 분양하는 믿을 수 있는 상가라고 해 노후 대비용으로 빚을 내 분양 받았다"며 "임대가 나가지 않아 빚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공기업과 자치체들이 퇴직 임직원의 자리 마련용으로 민관합동 개발사업을 활용하고 있는데다 공공기관이 토지를 사실상 최고가 경쟁입찰로 팔아 땅값이 치솟으면서 임대비용도 높아져 상가의 공실율이 커지고 있다고 조선일보는 분석하고 있다. 또 선(先) 분양을 통한 투자금 회수에만 주력, 완공 이후의 상가 활성화는 사실상 방치하고 있어 이 같은 문제들이 일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