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입제도 불구, 강남 여전히 유리?
[부동산뱅크 2004/10/18 - 조회:6,538]
교육계가 뜨거운 논란에 쌓여 있다. 고교 등급제 적용과 새 대학입시 개선안이 그 것.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가 수시모집에서 ‘고교등급제’를 반영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교육관련 단체, 전교조, 탈락학생들의 반발이 심해지고 있다. 교육관련 제도는 언제나 ‘뜨거운 감자’일 수밖에 없다.
부동산뱅크에서는 교육부의 새 대입제도 개선안인 수능시험의 비중을 낮추고, 학교생활기록부의 비중을 높이는 입시제도가 시행되면 어느 곳이 가장 유리한 지를 물어 보았다. 조사일자는 10월4~17일부터이며 총 응답자는 1,258명이었다. 그 결과 여전히 강남권을 꼽은 응답자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417명이 강남권이 가장 유리한 것이라고 꼽아 33.2%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3명 중 1명 꼴로 강남권을 선택한 것이다. 바뀌는 입시제도에서 강남권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고교등급제’로 강남권 학생들이 반사이익을 얻은 것과 유리한 교육환경이 가장 높은 비율을 얻은 원인으로 분석된다.
뒤를 이어 강북권이 24.6%를 차지했다. 새 대입제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수치라 할 수 있다. 새 대입제도는 학교생활기록부의 비중을 높일 예정이어서 내신에서 강북권 학생들이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가 14.7%, 신도시는 10.3%를 나타내 경기도권이 강북권과 비슷한 비율을 차지했다.
반면 강서권(6.2%), 인천(4.9%), 도심권(3.4%), 강동권(2.7%) 등은 새 대입제도에도 그다지 반사이익을 얻지 못한다고 응답자들은 보고 있다.
리서치센터 양해근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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