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투자처, ‘중소형아파트’ 사냥하기
[부동산뱅크 2008/03/19 - 조회:63,135]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소형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국민주택규모 이하로만 이뤄진 아파트가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 부동산뱅크가 서울에 위치한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 3.3㎡당가를 살펴본 결과, 지난 1년간 0.09%(3.3㎡당 1,227만→1,344만 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주택규모 초과 단지는 0.02%(3.3㎡당 1,924만→1,965만 원) 오르는데 그쳐 중소형 아파트값 강세를 입증했다. 부동산뱅크가 신 투자처로 점쳐지는 중소형으로만 이뤄진 알짜 아파트를 찾아봤다.
강남구에서는 수서동에 자리한 신동아아파트를 만나볼 수 있다. 1,162가구 규모인 신동아아파트는 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 수서역 환승 역세권 단지인데다 남부순환로 및 동부간선도로와 인접해 있어 교통여건이 좋은 편이다. 이마트, 가락농수산도매시장, 테헤란공원, 롯데백화점 등의 편익시설과 수서초, 수서중, 세종고 등의 교육시설을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다. 59㎡(18평형)와 69㎡(21평형)가 각각 3억 4,000만 원, 4억 1,000만 원선이다.
강서구에서는 가양동에 위치한 한강타운이 유망 중소형 아파트로 꼽힌다. 전체 990가구로 이뤄진 이 단지는 한강변에 위치해 일부 동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하며,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접근이 쉬워 서울 각지로 이동이 편리하다. 현재는 지하철 5호선 발산역이 도보 10분 거리지만 2009년 상반기 중으로 단지에서 5분 거리인 가양사거리에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102㎡(31평형) 단일면적으로 이뤄져 있으며 4억 8,250만 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중소형 아파트 밀집지역인 노원구에서는 상계동 일대 주공1~16단지를 눈여겨 볼만하다. 총 2만 9,739가구가 중소형으로 이뤄져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임대사업자에게 각광받고 있다. 지하철 7호선 중계역에서 마들역까지 3개 역사에 걸쳐 이뤄져 있으며, 노원초•중•고, 노일중•고, 상곡초•중•고, 청원초•중•고 등이 가까워 학부모에게 인기만점이다. 상계근린공원, 호돌이어린이공원, 갈말근린공원, 갈울근린공원 등의 풍부한 녹지공간과 롯데백화점, 건영옴니백화점, 홈에버, 백병원 등의 다양한 편익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7단지 59㎡(18평형)는 1억 9,250만 원, 12단지 79㎡(24평형)는 2억 5,250만 원, 11단지 102㎡(31평형)는 3억 7,500만 원선에 매입 가능하다.
도봉구에서는 중랑천변에 위치한 창동 삼성아파트가 주목된다. 지난 1992년에 지어진 단지로 전체 1,680가구가 중소형으로 이뤄졌다. 지하철 1∙4호선 창동역을 걸어서 5분 내 이용할 수 있으며, 2009년이면 창동역이 민자역사로 개발될 예정에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 단지 내 노곡중과 월천초가 위치해 통학이 편리하며, 이마트, 롯데백화점, 백병원 이용이 쉽다. 85㎡(26평형)는 2억 7,250만 원, 105㎡(32평형)는 3억 8,000만 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양천구에서는 목동생활권인 신정동 신트리1∙4단지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1단지(997가구)와 4단지(854가구)를 합해 전체 1,851가구 규모로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을 걸어서 8분 내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주변으로 신트리공원, 계남공원, 어린이공원 등이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신기초, 금옥중∙고가 통학권 내 위치하며, 현대백화점, 홈에버, 이대목동병원 등의 편익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1단지 앞으로 경전철 신월~당산구간이 개통 예정에 있는데다 인근으로 신정~신월뉴타운 사업까지 진행되고 있는 등 호재가 풍부하다. 1단지 69㎡(21평형)가 2억 500만 원, 4단지 82㎡(25평형)가 2억 9,500만 원에 매매가가 잡혀 있다.
이밖에 성북구 돈암동 돈 암이수브라운스톤, 영등포구 영등포동 푸르지오, 송파구 문정동 문정시영, 마포구 성산동 대우시영, 성동구 성수동 강변건영 등도 중소형 알짜 단지로 꼽혔다.
[부동산뱅크 김근옥 기자 kko@neonet.co.kr]
< Copyright ⓒ 부동산뱅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