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주 전국시황] 재건축 단지 ‘이명박 효과’로 상승 반전
[부동산뱅크 2007/12/21 - 조회:19,937]
전국 아파트 값이 ‘이명박 효과’의 영향으로 거침없는 상승장을 연출하고 있다. 재건축, 재개발 규제완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서울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 회수와 호가 상승이 재현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05%p 증가한 0.06%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주 대비 3배 상승
강남권 5주 만에 가격 상승 시동
지역별로는 서울 아파트값이 0.07% 올라 전주(-0.03%)대비 변동폭이 3배 가량 크게 늘었다. 그 동안 마이너스 변동률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버블세븐지역 역시 0.01%의 변동률을 보이며 상승세로 돌아섰고,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이어 0.06%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도시는 보합세를 기록하며 마이너스 행렬의 종지부를 찍었고, 인천시도 전주대비 0.03%p 상승한 0.19%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아파트값이 0.16%로 전주에 비해 0.17%p 상승하면서 그 동안 하락의 한을 풀었고,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도 각각 0.05%, 0.0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비강남권이 0.09% 오르면서 서울 집값 상승을 이끌었고, 강남권도 0.03%를 기록하며 5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구별로는 도봉구가 0.42%의 오름세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종로구(0.28%), 강동구(0.24%), 노원구(0.24%) 등 재건축/재개발이 기대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도봉구에서는 창동 현대2차 85㎡ 매매가가 지난주 2억 3,500만 원에서 2억 5,850만 원, 성원 79㎡가 1억 9,000만 원에서 2억 250만 원으로 올라섰다. 종로구에서는 마지막 딱지 아파트인 옥인아파트 79㎡가 3,000만 원 오른 2억 8,500만 원, 같은 단지 66㎡가 2,000만원이 오른 2억 4,0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노원구 역시 인근지역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월계동 동원베네스트 105㎡가 4,500만 원 오른 3억 3,500만 원으로 매매가가 조정됐다.
모처럼만에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강남구(0.08%)에서는 청담동 삼익 115㎡가 5,000만 원이 상승한 11억 5,000만 원으로 올라섰고, 대치동 은마 102㎡가 10억 500만 원에서 10억 1,500만 원으로 매매가를 높였다.
신도시에서는 중동(0.02%)과 평촌(0.04%), 일산(0.01%) 집값이 오름세를 보였으며 분당(-0.05%)과 산본(-0.04%)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경기도는 여주군이 1.52%를 기록하며 오름폭이 가장 컸으며 의정부시(0.42%), 양주시(0.37%), 안성시(0.36%), 동두천시(0.29%), 이천시(0.12%), 평택시(0.10%) 등이 뒤를 이었다. 여주군 여주읍 영진리버빌 105㎡가 1억 6,250만 원에서 1억 7,250만 원으로 1,000만원 올랐고, 의정부시 신곡동 한일유앤아이 109㎡도 2억 3,500만 원에서 2억 5,000만 원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양주시에서는 덕정동 한국2차 89㎡가 7,650만 원에서 700만 원 상승했고, 안산시 공도읍 주은풍림 56㎡가 4,900만 원에서 300만 원 상승했고, 같은 단지 69㎡ 300만 원 상승한 6,900만 원에 거래됐다.
반면 광주시와 안양시가 급매물 거래의 영향으로 각각 -0.04%가 빠졌고, 의왕시(-0.03%), 구리시(-0.01%) 등의 지역에서도 소폭 내림세를 기록했다.
중형, 소형아파트 전세가 강세
강남구 0.14%↑, 전셋값 꿈틀
이번주 전국 전세가는 중형(0.04%)과 소형(0.03%) 아파트 상승에 힘입어 0.0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 전세가는 전주(0.05%)대비 0.04%p 둔화된 0.01%의 상승률을 보였다. 신도시 전세가는 0.07%로 전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0.14% 올랐고, 노원구(0.11%), 구로구(0.09%), 서대문구와 금천구(0.06%), 서초구(0.04%), 은평구(0.03%) 등으로 전세수요가 몰렸다. 반면 광진구(-0.48%) 도봉구( -0.06%), 강서구(-0.04%) 등의 지역은 저번 주 보다 전세가가 하락했다.
강남구 역삼동 역삼래미안 109㎡가 3억 3,500만 원에서 3억 6,500만 원으로 3,000만 원 가량 상승했고, 노원구 월계동 동신 79㎡도 1,000만 원이 상승한 9,500만 원선에 전세가가 형성됐다.
구로구에서는 개봉동 개봉현대아이파크 79㎡가 1억 3,500만 원에서 1,500만 원 오른 1억5,000만 원, 금천구 가산동 삼익 105㎡는 1,000만 원 상승한 1억 3,250만 원으로 가격이 조정됐다.
신도시에서는 일산(0.34%)과 분당(0.07%)이 올랐고, 중동(-0.12%)과 산본(-0.07%)이 하락했다. 평촌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부동산뱅크 이정민 기자 leejm@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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