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총 39조↑, 지난해 1/3수준
[부동산뱅크 2007/12/12 - 조회:2,044]
올 들어 서울지역 아파트 시가총액이 39조 2,596억 9,252만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11일 현재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633조 8,046억 9,308만 원을 기록, 올 초 (1월 1일) 594조 5,450억 56만 원 보다 39조 2,596억 9,252만 원(6.60%)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집값이 급등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137조 8,711억 9,739만 원(31.43%)증가한 것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비강남권이 31조 7,267억 4,839만 원(9.10%) 오르면서 8조 3,493억 1,663만 원(3.40%) 증가한 강남권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강남권과 비강남권이 각각 34.22%(60조 6,985억 9,459만 원), 29.54%(77조 1,726억 280만 원)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5조 385억 1,400만 원(4.41%)증가하면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어 송파구가 4조 2,956억 2,427만 원(6.53%), 노원구 3조 5,265억 5,375만 원(11.01%), 용산구 3조 2,397억 6,263만 원(17.28%), 성북구 2조 6,683억 9,425만 원(17.63%)등으로 저가아파트와 입주물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시가총액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양천구 -1조 2,755억 8,568만 원(-2.94%) 서초구 -9,848억 2,164만 원(-1.50%), 강동구 -267억 5,910만 원(-0.09%) 등 재건축단지가 몰려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한편 경기도(신도시제외)에서는 351조 770억 4,485만 원에서 379조 5,230억 8,163만 원으로 28조 4,460억 3,679만 원(8.10%) 증가했다. 의정부시가 4조 593억 980만 원(39.61%)오른 것을 비롯해 안산시(3조 5,772억 7,825만 원), 시흥시 (3조 3,525억 7,402만 원), 남양주시(3조 94억 7,165만 원) 등 6억 원 이하 저가아파트가 많이 몰려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지난해 경기지역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의왕시(-1조 2,263억 5,170만 원), 고양시(-5,003억 3,669만 원), 군포시(-2,433억 8,398만 원), 과천시(-1,381억 6,000만 원) 등의 지역에서는 재건축단지의 약세로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5대 신도시에서는 130조 6,217억 2,500만 원 에서 130조 923억 5,500만 원으로 5,293억 7,000만 원이 하향 조정됐다. 6억 원 이하 아파트가 많이 몰려 있는 중동이 4,900억 750만 원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분당(-4,987억 4,550만 원), 산본(-3,204억 3,000만 원), 평촌(-1,515억 8,900만 원), 일산(536억 1,300만 원) 등이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인천은 아시안게임 유치, 송도•청라지구 분양 등 개발 호재가 쏟아지면서 올 해 16조 2,196억 1,689만 원(25.99%)이 올랐다. 특히 아시안게임 유치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은 남구가 5조 1,896억 2,240만 원(72.92%) 오르면서 인천 시가총액 증가분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송도, 청라 등 인천 경제자유구역이 속해 있는 연수구와 서구에서도 각각 3조 4,615억 6,900만 원(25.93%), 2조 6,881억 1,513만 원(24.63%)이 올랐다.
부동산뱅크 이정민 기자 leejm@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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