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경쟁력 갖춘 대체 상품 노려볼 만
[부동산뱅크 2004/10/02 - 조회:7,468]
안전한 투자로 부동산 불경기를 넘어서자.
가격 경쟁력 따진 대체 상품 노려볼 만
부동산 경기가 좀처럼 되살아나고 있지 않는 가운데 상반기 분양시장의 자존심이었던 동탄신도시 2차 동시분양이 오는 12일께 시작된다. 이에 따라 시범단지에서와 같은 청약 열기를 고스란히 이어나갈 수 있을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는 동탄신도시를 기점으로 한 수도권 남부 일대 뿐만 아니라 부동산 시장 전반에 대한 향후 분양열기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수 있어 더 큰 의미를 지닌다.
내년 5월 경 판교 시범단지 5,000여 세대가 공급될 것이 예견되면서 청약 통장을 아끼려는 수요자들이 많아졌지만 사실상 당첨가능성이 거의 없음을 감안하면 판교 대체 상품으로서 손색이 없는 동탄신도시 분양을 노려볼 만 하다.
일각에서는 2차분양단지의 입지여건이 시범단지에 비해 다소 떨어져 청약경쟁률이 그에 못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욱이 분양가가 평당 10만~20만원 높은 730~790만 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해져 열기가 다소 수그러들 전망이다.
하지만 내년 초 시행되는 원가연동제와 채권입찰제가 이번 동시분양의 또 다른 변수다. 제도가 시행되면 전용면적 25.7평을 초과하는 민간아파트의 경우 택지가격 상승에 따른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는 이번 1단계에 공급되는 아파트가 30평형대 이상의 중대형 위주로 구성돼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더욱 고무적이다. 여기에 상품에 대한 수요자들의 눈높이를 반영해 내부 마감재 및 평면 차별화 노력이 더해질 것으로 보여 주목해볼 만 하다.
그래도 동탄신도시의 높은 분양가가 부담스러운 수요자라면 조금만 눈을 낮춰 동탄신도시와 닮은꼴인 주변 단지들을 노려볼 만 하다. 현재 병점까지 연결돼 있는 수도권 전철이 내년 초께 천안까지 이어져 완공 개통 되면 오산, 평택, 천안 등 충청권과의 연계가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어서 투자가치가 높다.
우선 태안택지지구와 인근 토지구획정리지구에 들어선 대단지 아파트 분양권 매입을 고려해 볼 만 하다. 태안지구는 동탄신도시와 바로 인접해 있어 신도시의 기반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데다,지구 자체가 택지개발지구인 만큼 편의시설, 기반시설 이용에 어려움이 없을 전망. 더구나 이 지역은 수도권 전철 병점역사가 동탄신도시보다 더 가깝고 국도1호선 접속도 수월해 교통여견은 오히려 동탄신도시를 압도한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지난 2003년 10.29 대책 이후 거의 가격이 오르지 않아 평당 600만 원 선의 매매가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수요자들에겐 매력점이란 현지 중개업자들의 전언이다.
이 밖에 동탄의 후광을 그대로 받을 수 있는 곳으로는 오산시를 꼽을 수 있다. 실제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만 아니라 봉담~동탄간 도로 및 서수원~평택간 도로가 개통될 경우 교통이 더욱 빨라질 것은 물론 국제 평화신도시 건립 등의 각종 호재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368가구로 조성된 오산 원동 ‘e-편한세상’은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지상 14~29층짜리 31개 동으로 구성된 초대형인데다가 택지개발지구와 마찬가지로 대형 할인마트 및 3천평 규모의 중앙근린공원과 초.중교도 개교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1만4천여 평의 조경공간도 조성될 예정이어서 축소형 택지개발지구라 해도 손색이 없다. 게다가 오산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역세권만 비교해 본다면 동탄보다 더 유리하다.
또한 동탄신도시와 마찬가지로 중대형 평형 위주로 단지가 구성돼 있어 투자가치도 충분하다. 더욱이 동탄신도시에 비해 평당 분양가가 100만원 정도 낮아 보다 안정된 투자로 그에 못지않은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지난 22일 마감된 3순위 청약에 대거 인파가 몰려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처럼 올 하반기 중심 알짜단지가 다소 부담스러운 수요자라면 주변 알짜단지를 노려보는 것이 부동산 불경기를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이다. 각종 편의시설 및 호재는 함께 누리고 지갑은 두텁게 할 수 있는 아파트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안전한 투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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