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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교실] 제2금융권에서 제대로 주택담보대출 받자

[부동산뱅크 2007/11/09 - 조회:9,268]

부동산 금융규제로 주택담보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진 가운데 제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았지만 원하는 주택을 구입하기에는 대출금이 턱없이 부족할 수 있다. 이때 제1금융권보다 많은 금액을 대출받을 수 있는 제2금융권에서 대출받는 것은 어떨까? 제2금융권은 대출상품을 잘만 고른다면 조건도 까다롭지 않고, 1금융권보다 대출금을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2금융권에서 판매하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에 대해 살펴본다.



우리나라의 금융기관은 제1금융권과 제2금융권으로 나뉜다. 제1금융권은 시중 은행 및 정부에서 특별한 목적으로 만든 특수은행(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등), 지방은행 등을 말한다. 제2금융권은 저축은행, 보험사, 단위 농∙수협, 증권회사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렇게 분류되는 금융권은 투기지역 및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서 감정가 3억 원 초과 아파트를 대출받을 경우 제1∙2금융권 모두 DTI 40~50%, 최대 60%를 적용 받고 있다. 하지만 같은 지역의 감정가 3억 원 이하 아파트는 제2금융에서 대출받는 경우 DTI 적용범위가 제1금융권보다 최대 10% 이상 완화되므로 제1금융권에서 최대로 대출받은 후 나머지 10%를 2금융권에서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제2금융권에 속하는 단위 농협에서는 담보대상 주택을 소유한 만 20세 이상인 자는 소득과 관계없이 5,000만 원 이하로 대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5,000만 원 이상 대출받고 싶다면 소득이 있는 자라야 한다. 이러한 자격을 충족했다면 구입하려는 주택 가격의 최대 50% 한도 내에서 최장 20년 동안 본인의 상황에 맞게 대출기간을 설정할 수 있다. 대출 금리는 해당 지점마다 조금씩 다른데, 2007년 11월 현재 연 7%대의 변동금리를 기준으로 신용이 좋다거나 농협 거래 실적에 따라서 6% 후반까지 금리를 낮출 수 있다. 계약기간 내 중도상환 할 경우 기간에 따라 0.5~2%의 수수료를 납부해야 한다. 대출 시 등기부등본, 주민등록등본, 인감증명서, 소득확인서류, 토지대장, 건축물관리대장 등이 필요하다.



농협과 비슷한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곳은 단위 수협이다. 소득이 있는 만 20세 이상이라면 최장 30년 동안 대출자가 원하는 대로 대출기간과 상환방법을 선택해 대출받을 수 있다. 변동금리로 받을 경우 연 7.05%, 고정금리로 받을 경우 연 8.05% 수준이나 신용등급이 높다면 일정한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매매계약체결 및 소유권 이전 후 12개월 이내 대출을 신청해야 하며 대출신청일로부터 3년이 경과했다면 대출기간 내 중도상환 하더라도 수수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다만, 2년 내 중도상환 시에는 대출금액의 1.5%, 2년 초과 3년 미만이라면 1%의 수수료를 납부해야 한다. 대출 전 해당 주택 등기부등본과 신청자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소득증빙서류 등을 챙겨야 한다.



수협보다 금리는 높지만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이 없는 대출기관은 새마을금고로 소득증빙이 가능한 직장인이면 대출이 가능하다. 지점에 따라 연 6.8~7.5%의 변동금리가 적용되며, 주택 가격의 50% 범위 내에서 대출자의 자금 상황에 따라 최대 20년 내로 상환할 수 있다. 이때 거치기간은 5년을 초과할 수 없으며, 상환기간과 상환방법은 대출자가 선택할 수 있다.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대신 대출 설정비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대출받기 위해 준비해야 할 서류는 인감증명서, 주민등록등본, 등기권리증(원본), 소득증빙서류(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신분증 및 인감도장이 필요하다.



프라임저축은행에서는 연 9%대의 변동금리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만 20세 이상이고, 신용에 문제가 없다면 대출받을 수 있으며, 소득이 없더라도 재산세를 5만 원 이상 납부하는 보증인을 세울 경우 주택 공시가격의 50% 범위 내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상환방법과 기간은 본인이 정할 수 있는데, 대출기간은 1년 이상 5년 이내며 5년이 경과되면 대환방식으로 연장 가능하다. 기간 내 중도 상환하더라도 신용등급이 좋다면 수수료는 면제된다. 대출 당시 주민등록등본, 신분증, 재직증명서, 소득증빙서류, 등기부등본 등이 필요하다.



제일상호저축은행에서는 구입하려는 주택 공시가격의 50%를 한도로 대출받을 수 있으며, 1년 단위로 대출 계약을 약정, 매년 연장이 가능하다. 금리는 9.5~11%의 고정금리를 책정하고 있다. 계약기간 내 중도 상환할 경우 1%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대출받기 위해서는 주민등록 등∙초본, 인감증명서 2통, 재직증명서, 원천징수영수증, 국세완납증명서, 주거래은행통장 등이 필요하다.







[부동산뱅크 김근옥 기자 kko@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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