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트리플 호재 수혜단지 ‘눈길’
[부동산뱅크 2007/10/30 - 조회:30,044]
최근 강북지역에 드림랜드, 상계뉴타운, 법조타운 등 잇따른 개발 호재가 쏟아지면서 이 일대 수혜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동안 개발에서 소외됐던 강북지역에 이 같은 청사진이 제시되면서 이 일대 단지들의 집값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강북 개발의 삼각벨트인 드림랜드, 상계뉴타운, 북부법조타운 인근 수혜아파트에 대해 알아본다.
◆강북구 드림랜드 수혜단지
강북구 번동에 위치한 90만 5,278㎡ 규모의 드림랜드는 2013년까지 초대형 체험테마 녹지공원으로 조성된다. 이 곳에는 숲 속 산책로, 태양열 전망타워, 아트갤러리, 야외 공연장, 호수, 명상의 숲길, 가족 피크닉장, 산업과학체험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드림랜드는 서울 동북부에 조성되는 첫 대형 공원으로 보라매공원(42만㎡)의 두 배, 광진구 어린이대공원(56만㎡)의 약 1.5배에 이른다. 강북의 주거여건이 열악한 만큼 드림랜드 조성으로 번동 주공, 미아 경남아너스빌, 장위동 참누리 등 이 일대 12개 단지 5,631가구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지난 1991년 5월 입주한 번동 주공1단지는 지상 5~15층 14개 동 56㎡~102㎡ 1,430가구로 드림랜드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드림랜드와 마주하고 있어 공원조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오현초, 번동초, 번동중, 염광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99㎡와 102㎡의 거래가는 현재 3억 2,000만~3억 6,000만 원 선으로 지난달에 비해 500만~1,000만 원 가량 상승했다.
미아동 경남아너스빌는 지상 8~22층 11개 동 85~142㎡ 858가구로 이뤄졌다. 드림랜드 남서쪽에 위치한 이 단지는 걸어서 10분 이내에 드림랜드 이용이 가능하다. 송중초, 송천초, 영훈중•고, 창문여고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거래가는 85㎡가 2억 2,000만~2억 4,000만 원 선, 109㎡가 3억 5,000만~3억 8,000만 원 선으로 형성돼 있다.
우이천변에 위치한 장위동 참누리 단지는 지상 11~15층 7개 동 82~105㎡ 총 373가구로 이뤄져 있다. 우이천 조망뿐만 아니라 드림랜드 조망까지 가능하다. 장월초, 장위중, 남대문중, 월곡중, 석관중•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2006년 6월 입주한 이 단지는 82㎡는 1억 8,000만~2억 4,000만 원 선, 105㎡는 2억 6,000만~3억 4,000만 원 선으로 거래가 되고 있다.
이 단지들은 드림랜드 주변에 몰려 있어 교육, 편의시설, 교통여건 등 생활권이 비슷하다. 국철 성북역, 4호선 미아삼거리역 등이 버스로 5분 거리에 있다. 현재 전철 이용이 불편하지만 2017년 드림랜드로 왕십리~중계동간 경전철이 개통될 예정에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편의시설로는 번동시장, 숭인시장,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을 이용할 수 있고, 번동초, 장월초, 번동중, 장위중, 염광고, 영훈고, 창문여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이밖에 2008년 12월 입주예정인 장위동 대명루첸아파트(611가구)와 번동 해모로(430가구), 솔그린(380가구), 한양(261가구), 한솔솔파크(255가구) 등이 드림랜드 개발에 따른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노원구 상계뉴타운 수혜단지
상계뉴타운은 상계3동 일대에 6개 구역, 64만 7,414㎡ 규모로 2016년까지 총 9,110가구(임대 1,788가구 포함)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이 구역 내에 있어 도심 업무시설로 진출입이 수월하다. 이 구역은 수락산과 불암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특성을 살려 친자연환경 타운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구역 중심부에는 당현천 복원과 연계한 폭 10m, 길이 1㎞의 친수공간인 ‘새 물길’이 만들어지고, 야외공연장이 있는 중앙공원, 보행자 도로, 초등학교 및 중ㆍ고등학교(각각 1개소씩)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상계뉴타운 개발로 인해 이 일대 불암현대, 불암동아, 청암 등 7개 단지 6,140가구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상계동 불암현대는 불암산 자락에 위치한 단지로 지상 22층 6개 동 79~138㎡ 1,298가구로 구성돼 있다. 현재 이 단지의 거래가는 79㎡가 2억~2억 2,000만 원 선, 109㎡가 3억 2,000만~3억 6,000만 원 선으로 형성돼 있다.
상계뉴타운 맞은편에 있는 불암동아는 지상 22층 5개 동 82~138㎡ 1,107가구가 들어서 있다. 이 단지 82㎡는 1억 8,000만~2억 원 선, 109㎡는 3억 2,000만~3억 9,000만 원 선으로 시세가 형성돼 있다.
상계동 불암대림는 지하철 4호선 상계역 역세권 지역으로 지상 18~23층 6개 동 82~142㎡ 634가구가 입주해 있다. 82㎡는 1억 8,000만~2억 원 선, 109㎡는 3억~4억 원 선으로 거래가 되고 있다.
이들 단지는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이 걸어서 10분 이내에 있는 역세 권 단지다. 덕암초, 신상계초, 상계제일중, 재현중•고 등으로 통학할 수 있고, 상계중앙시장, 롯데마트, 백병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불암산과 수락산이 단지 주변을 휘감고 있어 주거쾌적성이 뛰어난데다 뉴타운 인프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상계동 J공인 대표는 “상계뉴타운 주민 공람 이후, 불암현대와 불암동아를 사람이 많아지면서 매도호가가 10% 상승했다”고 말했다.
◆도봉구 법조타운 수혜단지
2010년 완공예정인 도봉동 북부법조타운에는 지하 1층, 지상 12층에 연면적 3만 8,476㎡ 규모의 북부지방법원과 지하 1층, 지상 13층 연면적 3만 5,879㎡ 규모의 북부지방검찰청이 들어서게 된다. 여기에 2017년 신설~방학간 경전철 개통과 창동역 민자역사 (2009년 완공예정) 사업이 함께 마무리되면, 이 일대 주택시장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법조타운이 완공되면 도봉동에 위치한 래미안도봉, 삼환, 서원아파트 등 7개 단지 6,195가구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법조타운과 맞닿아 있는 래미안도봉은 국철 도봉역 역세권 단지로 지상 12~18층 7개 동 76~132㎡ 168가구로 구성됐다. 이 단지 거래가는 102㎡가 3억~3억 9,000만 원 선, 132㎡가 4억 3,000만~5억 2,000만 원 선이다.
도봉동 서원아파트는 무허가촌을 재개발한 단지로 지난 1997년 1월에 입주했다. 지상 18층 16개 동 56~85㎡ 총 2,450가구로 구성됐다. 72㎡는 1억 4,000만~1억 6,000만 원 선, 85㎡는 1억 7,000만~ 2억 2,000만 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방학동 삼성래미안 1단지는 지상 16~22층 11개동 122~178㎡ 603가구가 입주해 있다. 도봉구의 랜드마크인 이 단지 122㎡의 경우 5억~5억 5,000만 원 선, 161㎡는 6억 5,000만~8억 원 선으로 거래가가 형성돼 있다.
이 단지들은 중랑천 변에 위치해 있으며 북한산과 수락산이 둘러싸고 있어 주거쾌적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국철 방학역과 도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동부간선, 도봉로 등을 통해 도심으로의 진입도 수월하다. 창도초, 도봉초, 도봉중, 창동중 등이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고, 강북의 8학군으로 불리는 신일고, 선덕고, 동성고, 영훈고, 노원고 등으로 배정 받을 수 있다. 편의시설로는 홈에버,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정병원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법조타운 수혜단지로는 도봉동 삼환도봉(660가구), 동아(526가구), 럭키아파트(630가구)와 방학동 대상현대홈타운(1,278가구) 등이 있다.
부동산뱅크 장재현 기자 JJH@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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