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주 전국시황]강남 재건축, 소리 없이 오르네~
[부동산뱅크 2007/10/19 - 조회:18,939]
대선발 집값 상승랠리 오나? 연말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10월3주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09%가 올라 강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의 경우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0.1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버블세븐(0.00%)도 6주 연속 내리막길을 접었다. 경기도와 인천도 각각 0.09%와 0.26%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신도시의 경우 주변 신규 분양 물량이 넘쳐나면서 -0.04%로 여전히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서울 재건축 0.10% 반등
강남권 빅3 동반 강세
강세를 보인 서울의 경우 재건축이 0.10%가 올라 시세상승을 견인했다. 일반 아파트도 0.14%로 강세를 보였으며 주상복합(0.02%)도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다.
구별로는 동부이촌 일대 아파트 강세에 힘입어 용산구(0.80%)가 상승폭이 컸다. 강북구(0.80%)도 전세수요가 크게 몰리면서 일반 아파트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
강북구의 경우 소형 아파트가 밀집한 번2동 주공4단지 62㎡가 무려 2,500만원이 뛰었으며, 거래가 뜸하던 수유동 수유벽산 85㎡가 2억500만원으로 시세가 상향 조정됐다.
이밖에 성동구(0.61%), 구로구(0.56%), 동작구(0.47%), 광진구(0.43%), 서대문구(0.36%), 은평구(0.22%), 송파구(0.20%), 도봉구(0.17%), 관악구(0.15%), 중랑구(0.09%) 순으로 집계됐다.
약세를 보이던 강남권은 송파구가 0.20%로 반등했고, 강남구와 서초구도 각각 -0.03%와 -0.05%로 낙폭을 줄였다. 송파구에서는 가락시영2차 33㎡가 4억5,000만원에서 4억6,000만원으로 가격이 조정됐다. 인근 가락시영 1차 49㎡도 전주대비 2,000만원이 오른 6억7,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재건축 아파트 강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구에서는 진달래3차 62㎡가 500만원 가량 소폭 오름세를 보였고, 서초구도 중층재건축 단지인 잠원동 한신 2차 99㎡가 1,000만원이 오른 9억 4,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양천구(-0.09%)와 중구(-0.18%)의 경우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에서는 중동신도시(0.19%)가 전주에 이어 강세를 보였고, 일산(-0.05%), 산본(-0.30%), 분당(-0.01%), 평촌(-0.01%) 등은 소폭 하락했다. 중동의 경우 미리내롯데1 52㎡(1억1,000만원→1억1,500만원), 미리내 금호 56㎡(1억2,500만원→1억2,750만원)등의 소형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경기도에서는 경원선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진 의정부가 1.07%가 올랐고, 양주시(0.80%), 시흥시(0.64%), 안산시(0.57%), 평택시(0.44%), 광주시(0.28%), 이천시(0.27%), 남양주시(0.17%), 안성시(0.15%), 광명시(0.14%), 성남시(0.11%)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의정부시에서는 지난 1년간 가격 변동이 없던 용현동 금용 85㎡가 가을 이사철 수요가 몰리면서 1억250만원으로 2,450만원이 껑충 뛰어 올랐고, 인근 보광 82㎡도 2,000만원이 오른 9,6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상반기 가격 오름세가 거셌던 부천시(-0.03%), 안양시(-0.03%), 수원시(-0.04%), 용인시(-0.04%), 화성시(-0.07%), 의왕시(-0.29%), 과천시(-0.41%) 등은 신규 아파트 입주 등 공급과잉에 따른 거래부진을 이어갔다.
인천에서는 구도심으로 꼽히는 동구가 0.31%로 오랜만에 강세를 보였고, 계양구(0.38%), 남동구(0.39%), 남구(0.26%), 연수구(0.25%), 서구(0.21%) 등이 전주에 이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동구에서는 송형동 동부 82㎡(9,900만→1억400만원), 누리 56㎡(5,750만원→6,000만원), 회수동 미륭 49㎡(6,250만→6,500만원) 등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이밖에 계양구 서운동 경남아너스빌 161㎡(4억1,550만원→5억3,000만원)등이 강세를 보였다.
전세시장도 ‘출렁’
마포, 구로 등 부도심 강세
전세시장도 크게 출렁이면서 세입자들의 한숨이 짙은 한 주였다. 10월3주 전국 전세가 변동률은 전주대비 0.03%P가 오른 0.07%를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전주대비 0.04%가 올랐고, 신도시의 경우 -0.03%로 내림세가 둔화됐다.
서울에서는 마포구가 0.48%가 올라 오름폭이 가장 컸고, 노원구(0.20%), 구로구(0.20%), 강동구(0.11%), 동작구(0.11%), 성동구(0.10%), 관악구(0.09%) 순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 서울 도심 출퇴근이 수월한 부도심 역세권 일대 전세가 강세가 두드러진 양상이다.
반면 양천구(-0.03%), 용산구(-0.07%), 광진구(-0.09%), 강남구(-0.11%) 등은 세입자들이 발길을 돌리면서 전세값이 소폭 하락했다.
양천구에서는 신정동 신시가지 8단지 66㎡가 전주보다 500만원가량 싼값에 세입자를 찾고 있으며, 강남구 삼성동 한신휴플러스 105㎡도 2억9,500만원으로 전세값이 3,000만원 가량 내렸다.
신도시는 일산, 산본, 평촌이 나란히 0.07%가 빠졌고, 분당과 중동은 전주와 변동이 없었다.
<부동산뱅크 길진홍 기자 kjh@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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