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10채 중 6채, 강남구 상승률 웃돌아
[부동산뱅크 2007/08/23 - 조회:4,483]
서울 아파트 10채 중 6채 이상이 강남구 상승률을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뱅크가 서울시 전체 아파트 103만 5,276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 3주까지 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같은 기간 강남구 상승률 0.61%를 뛰어넘는 아파트가 66만 9,360가구(64.6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남을 타깃으로 하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탓에 비강남권 저가 아파트로 실수요자들의 ‘사자세’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별로는 도봉구가 전체 6만 1,217가구 중 93.77%에 달하는 5만 7,401가구가 강남구 상승률을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도봉구의 경우 올 상반기부터 리모델링 호재를 염두에 둔 투자자와 실수요자가 몰린데다 경전철 발표로 인한 교통 개선 기대감이 맞물리며 가격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개별 단지로는 창동 주공3단지 62㎡가 지난해 12월 1억 원에서 8월 현재 1억 5,000만 원으로 오르며 50.00%의 변동률을 보였다. 방학3동 삼익세라믹 89㎡도 같은 기간 1억 6,500만 원에서 2억 4,500만 원으로 조정돼 48.48% 상승했다.
이밖에 동대문구에서는 전체 3만 4,266가구 중 3만 2,015가구(93.43%), 노원구에서는 13만 2,258가구 중 11만 6,965가구(88.44%), 성북구에서는 4만 6,887가구 중 4만 1,454가구(88.41%)가 강남구 상승폭을 웃돈 것으로 조사돼 올해 강북 지역 아파트가 강세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가격 급등세를 보였던 양천구에서는 올해 8월 3주까지 강남구 상승률을 웃돈 가구가 전체 6만 1,812가구 중 16.56%인 1만 237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의 경우 서초구에서는 전체 6만 4,067가구 중 1만 5,306가구(23.89%), 송파구는 7만 5,961가구 중 2만 6,806가구(35.29%)가 강남구 상승룰을 웃도는 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뱅크 박영의 기자 momopc1@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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