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마석 Vs 진접지구, 어디가 좋을까?
[ 2007/07/20 - 조회:2,317]
.광역교통망 확충 빠른 마석지구가 한결 유리
.진접은 교통망 확충까지 다소 시간 걸려 불편
.계약률 좌우하는 전매제한 기간도 청약 변수
9월 분양가 상한제와 청약 가점제 시행을 앞두고 개발 호재가 많은 남양주에 청약수요가 몰리고 있다.
남양주에서는 지난 4월 오픈 한 신도종합건설의 마석역 신도브래뉴는 분양개시 5일 만에 330 가구 전부가 100% 계약 완료됐고, 진접 동부 센트레빌도 1,187 가구의 대단지도 거의 다 계약이 끝났다. 최근에도 오남읍 양지리 e-편한세상 아파트(1,302가구)도 초기 계약률이 평균 90%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인기가 높아지면서 건설사들은 분양 비수기인 7ㆍ8월에만도 남양주에서 1만5,000여 가구의 아파트를 쏟아낼 예정이며 대부분의 물량이 남양주 부동산 시장을 견인할 대표 지역인 마석과 진접에 집중적으로 분양된다. 두 지역의 장단점을 비교해 보자.
두 지구의 규모는?
최근 높은 계약률을 보인 마석은 지난 2005년 6월 준공된 145만여㎡의 규모의 마석택지개발지구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이미 8,000여 명을 수용하구 있는 마석택지지구와 동일 생활이 가능한 곳으로 호평?평내지구와 더불어 남양주의 핵심적인 주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마석 인근에는 천마산국립공원, 양주CC, 청평유원지 등이 가까워 자연친화적이며 쾌적하다.
진접은 장현,연평,금곡리와 오남면 양지리 일대에 총 203만여㎡의 규모로 조성되는 택지개발지구로, 지난 98년 지구지정을 시작으로 2008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춘 쾌적한 주거단지로 개발되며, 총 3만5천여명의 인구가 수용될 예정이다.
교통은 어디가 편리한가?
교통 조건에서는 마석이 한수 위다. 마석의 교통망 확충은 이미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진접은 아직까지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마석은 이미 퇴계원~답내간 46번 우회도로(자동차 전용도로) 개통으로 그간의 심각한 정체 문제가 해결됐고, 마석IC를 이용하면 서울로의 접근 시간이 20분대면 가능하기 때문에 서울과 동일 생활권을 이룰 수 있다.
또 오는 2009년 개통 예정인 서울~춘천간 고속도로(화도IC)가 인접해 전국 어디로든 빠르게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요충지로 거듭나게 된다. 수도권 외곽을 연결하는 제2순환고속도로(화도J.C) 중에서 화도~양평을 잇는 노선이 가장 먼저 건설될 예정이며, 수석~호평간 민자도로 사업도 진행 중(2010년 개통예정)이어서 도로사정은 더욱 좋아진다.
이와 함께 오는 2009년 개통 예정인 경춘선 복선전철도 호재다. 마석역을 이용할 경우 청량리까지 25분 정도면 도달이 가능해 인천이나 수원에서 서울 도심으로 진입하는 시간보다 한결 빨라진다.
이에 반해 진접은 아직까지 교통이 불편하다. 진접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국도 47호선 과 지방도 86호선을 이용해 서울과 수도권 타 지역으로 연결되지만 길이 좁고 우회도로가 부족해 불편해 청량리까지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물론 퇴계원,구리와 진접을 이어주는 47번 국도의 8차선 확장 사업이 진행중에 있지만 완공이 오는 2011년으로 예정도 있어 공사가 마무리 되기까지는 다소 불편할 것으로 보인다.
또 서울 지하철 4호선을 진접지구까지 연장하는 진접선(서울시 노원구 당고개~남양주시 진접)도 건설될 예정이지만 개통 시기는 빨라야 오는 2017년이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
생활편의시설 풍부한가?
생활편의시설도 마석이 다소 유리하다. 물론 진접지구내에도 기본적인 상업시설들이 들어서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편의시설계획은 없다.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부족하기 때문에 호평지구 E마트나 구리시 GS 스퀘어 백화점 등을 차량으로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다만 인근에 연평산업단지가 들어서면 상황은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반해 마석은 택지지구 조성이 일찍부터 조성됐기 때문에 각종 시설들이 풍부하다. 또한 호평,평내가 바로 인접해 있어 각종 편의시설을 공유할 수 있으며, 마석역세권 개발이 본격화 되면 상업시설들도 대거 들어설 것으로 전망돼 더욱 편리하게 된다.
전매제한 기간 여부도 관건
원하는 시기에 집을 처분할 수 없는 전매제한은 환금성을 떨어뜨리고, 재산권 행사에도 제한을 주기 때문에 자금 부담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수도권 투자 1순위 지역을 자처하던 용인에서는 10년 전매제한으로 인해 아직까지 주인을 찾지 못한 아파트가 있다. 지난 2월 대한주택공사가 용인 구성읍 청덕리 6,7블록에 공급한 공공분양 아파트의 765가구 중 33가구는 아직도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 2월 100%청약이 완료됐지만 10년 전매제한으로 인해 계약을 기피한 수요자들이 생겨 미분양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반해 입주 후나 등기 후 전매가 가능한 단지들의 분양률은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상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을 주도한 진접읍 부평리 동부 센트레빌(1,176가구)과 화도읍 마석우리 신도브래뉴(330가구)의 경우 입주 후 전매가 가능하고,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100% 계약을 마쳤다.
마석은 입주 후 전매가 가능하지만 진접 택지지구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들은 10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투자가치가 높은 곳?
청약자들이 혼란을 겪는 만큼 부동산 전문가들도 명확하게 답을 내리지는 못하고 있다.
다만 투자는 길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도로나 철도(전철)등 길이 생기는 곳을 고르는 것이 향후 미래가치 측면에서 유리하다.
실례로 지난 2003년 서울 강변북로 천호대교~구리,토평 간 도로 개통으로 수택동 아파트들의 가격이 급등했고, 수도권 전철 경원선 개통으로 의정부 녹양역과 동두천 지행역 인근의 아파트들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남양주가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경춘선 복선전철과 경춘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확충으로 서울 접근성이 빨라지는 마석이 투자 측면에서 좀 더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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