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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입주현장]금호동 푸르지오

[부동산뱅크 2007/07/04 - 조회:4,974]

한강 조망권 아파트에 새로운 강자가 나타났다. 지난 2004년 5월 분양당시부터 특급 조망권으로 인기 몰이를 했던 금호동 푸르지오가 이달 31일 입주를 앞두고 있는 것이다. 장마철 궂은 날씨 속에서도 마무리 조경 작업과 입주자 사전점검으로 활기를 띠고 있는 금호동 푸르지오를 찾았다. 금호동 푸르지오는 전체 19개 동 888가구 규모로 ▲72㎡ 267가구 ▲76㎡A타입 74가구 ▲76㎡B타입 28가구 ▲99㎡A타입 26가구 ▲99㎡B타입 274가구 ▲102㎡ 42가구 ▲125㎡ 2가구 ▲135㎡A타입 85가구 ▲135㎡B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111~116동 76㎡와 102㎡가 4층 연립으로 지어져 4~18층까지 고층과 저층이 어우러진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60% 이상 한강 조망 교통시설 ‘굿’, 다른 여건 ‘글쎄’ 금호동 푸르지오는 단지 서쪽의 달맞이공원과 앞을 흐르는 한강, 한강 넘어 서울 숲까지 인근 조망권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어졌다. A공인 관계자는 “금호동 푸르지오는 한강 조망이 잘 되게 단지를 배치해 한강을 볼 수 있는 가구수도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강 주변으로는 가장 큰 규모인 101~103동 135㎡가 전면 배치돼 안방과 거실, 방에서 한강을 바라볼 수 있다. 특히 ‘ㅡ’자가 아닌 ‘V’로 설계하고 동남향에 1, 2호라인을 서남향에 3, 4호라인을 배치해 전라인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했다. 101동 1, 2호라인 앞으로는 5층 규모의 단지 내 상가가 자리해 7층 이상, 101동 3, 4호라인, 102, 103동 1~4호라인은 단지 앞 방음벽 조성으로 4층부터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이 중 서남향에 자리잡은 1, 2호라인은 서울숲 조망도 가능할 전망이다. 그러나 한강 조망이 가능한 대신 단지 앞 도로와 지하철 중앙선으로 인한 소음 발생은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99㎡는 104동과 117~119동은 시야를 가리는 건물이 없어 한강 전체 조망이 가능하고 그 외의 동에서는 앞동에 가려 아파트 사이로 부분 조망이 가능하다. 104동 3, 4호라인, 105동 1, 2호라인, 106동 3, 4호라인, 107동 4호라인, 109동 5, 6호라인, 110동 3, 4호라인, 118동 3, 4호라인의 경우 4층부터 한강을 볼 수 있다. 또 117동 3, 4호라인 6층 이상과 119동 3, 4호라인 4층 이상은 한강과 더불어 달맞이 공원도 조망된다. 이 중 119동이 104~117동에 비해 지대가 높아 한강 조망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72㎡는 104~107동 2호라인, 110동 1, 2호라인, 118, 119동 2호라인, 76㎡의 경우 108동 3호라인 4~5층 이상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이들은 앞동에 가려 한강이 부분적으로 조망되나, 118동 10층 이상은 시야를 가리는 건물이 없어 한강을 시원스레 내려다 볼 수 있다.

조망권 못지 않게 교통여건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인근 B공인 관계자에 따르면 “금호동 푸르지오는 강남북을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에 자리잡고 있다”며 “동호대교, 한남대교, 강변북로, 경부고속도로와 접근성이 좋고, 용비교를 통해 성수대교북단 진입도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하철 중앙선과 3호선 환승역인 옥수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이다. 교통의 편리함에 비해 편의시설은 다소 부족한 편이다. 단지가 재개발 구역으로 둘러싸여 단지내 상가 외에는 이렇다 할 편의시설을 찾아볼 수 없다. 따라서 자동차로 약 15분 거리인 성수동 이마트를 이용하거나 압구정 현대백화점까지 나가야 하는 불편함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또 교육여건은 옥수초가 단지와 인접해 있지만 중ㆍ고교는 버스를 타고 나가야 한다. 이 단지 학생들이 다니게 될 옥정중, 무학여고가 버스로 10분 거리이며, 장충고, 성동고, 한양고, 덕수고는 약 15분 정도 소요된다. 빽빽하게 들어선 동간 배치 번듯한 외부 VS 실망스런 내부 금호동 푸르지오는 동간 거리 확보가 충분하지 않아 빽빽한 느낌을 준다. 이는 한강 조망을 생각해 전면에 일렬로 위치를 잡고 단지 안쪽의 동들 역시 조망을 고려해 오밀조밀하게 거리를 좁혀 배치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인근B공인 관계자는 “푸르지오의 동간 간격은 좁지만 고층과 저층이 어우러져 볕이 잘 드는 편”이라고 밝혔다.

또 입구 쪽 101~103동은 지대가 낮은 평지에 위치하고, 단지 안쪽 연립주택으로 들어갈수록 차츰 경사가 시작돼 111동, 113~115동, 117동과 그 주변으로 지대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단지 규모가 크지 않아 경사진 길을 한참 걸어 올라가는 수고로움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한편 아파트 외관은 3층 높이까지 대리석으로 장식해 입주 예정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조경 역시 좁은 동간 거리로 인해 큰 규모로 시원스럽게 조성하지는 못 했지만 아기자기한 맛을 살려 공들인 노력이 엿보였다. 그 중 106동 앞의 작은 연못과 다리, 어린이 놀이터의 배 형상 놀이기구, 아파트 입구의 타일 벽화 등이 인상적이다.

그러나 아파트 내부에 대해서는 실망스런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103동을 계약했다는 입주예정자는 “한강 조망이 마음에 들고 소음도 걱정보다는 심하지 않은데, 마감재는 솔직히 손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실제 소형평형 자녀방에 붙박이 장이 제공되지 않으며, 창문 역시 시스템 창호가 아닌 일반 창호가 쓰인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내부 평면은 72㎡~102㎡의 경우 전통적인 직사각형 구조를 취하고 있다. 135㎡A타입은 주방과 거실 공간을 구분해 주방이 폐쇄적인 느낌을 줘 불만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이 평형 입주예정자는 “주방과 거실 사이에 벽이 있는 점이 마음에 들어 계약했다”며 “주방이 오픈돼 있으면 청결에 항상 신경을 써야 해 주부들에게는 또 다른 스트레스”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135㎡ B타입은 안방 측면 발코니 확장이 안 된다는 점과 주방 모양이 반듯하지 않고 깊숙히 들어가 있어 답답한 느낌을 주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엘리베이터가 4가구당 하나씩 설치돼 출퇴근 이용시 혼잡이 예상되는 점도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대신 아파트는 지하주차장까지 엘리베이터가 연결돼 주차 후 바로 집으로 들어갈 수 있으며 연립의 경우 필로티 주차장까지 엘리베이터가 연결돼 있다. 조망권 프리미엄 ‘高高’ 전세 물량 ‘풍부’ 현재 금호동 푸르지오는 조합원 분양분에 한해 거래가 가능한 상태다. 72m²의 매도 호가가 3억 5,000만~4억 8,000만 원, 99㎡ 매도 호가는 저층이 5억 5,000만 정도이며 한강이 보이는 고층은 8억 3,000만 원 선에 형성돼 있다. 가장 큰 135㎡ 2층의 경우 8억 원에 나온 매물이 있으며 한강이 조망되는 고층 가격은 12억 원 선이다. 그러나 인근 B공인 대표는 “매도 호가는 높지만 실제 거래는 급매물 위주로 간간이 이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전세 물량은 풍부하다는 것이 인근 중개업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72㎡는 전세 수요가 많아 1억 6,000만~1억 8,000만 원 하던 전세보증금이 입주를 앞두고 1억 9,000만~2억 원까지 올랐다. 99㎡와 135㎡는 72㎡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어 각각 2억 3,000만~3억 원, 3억 3,000만~4억 원에 전세가가 형성돼 있다. 부동산뱅크 이은경 기자 EUN07@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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