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대우 형제 상반기 분양 ‘싹쓸이’
[부동산뱅크 2007/06/22 - 조회:6,552]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공능력(2006년 기준) 20위 내 건설사 중 상반기 대우건설의 분양물량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뱅크 조사(컨소시엄 제외)에 따르면 6월 현재까지 대우건설은 9개 단지, 5,101가구를 쏟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결의형제를 맺은 금호건설의 공급물량 9개 단지, 2,594가구까지 포함할 경우 무려 18개 단지, 7,695가구가 한 형제에게서 나온 셈이다.
대우건설에 이어서는 4개 단지, 3,027가구를 선보인 삼성물산과 3개 단지, 2,751가구를 공급한 포스코건설이 나란히 공급순위 2,3위에 랭크됐다. 이밖에도 현대산업개발(4개 단지, 2,733가구), 경남기업(4개 단지, 2,459가구) 등이 2,000가구가 넘는 물량을 쏟아냈다.
비교적 중급규모 단지들을 선보인 GS건설은 3개 단지, 1,521가구의 분양실적을 보였다. 현대건설(3개 단지, 1,497가구), 동부건설(2개 단지, 1,377가구), 대림산업(2개 단지, 1,302가구), 풍림산업(2개 단지, 1006가구) 등 역시 상반기 중간 수준의 성적을 거뒀다.
반면 코오롱건설과 롯데건설은 3개 단지씩을 선보였지만 물량은 각각 862가구와 781가구에 그쳤다. 이외 SK건설(2개 단지, 603가구), 한화(1개 단지, 297가구), 두산건설(2개 단지, 292가구), 쌍용건설(1개 단지, 236가구), 한진중공업(1개 단지, 82가구) 등도 겨우 체면치레만을 했으며, 두산중공업과 태영은 상반기 공급실적이 전혀 없었다.
한편 1개 단지, 236가구로 공급물량 순위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던 상용건설의 경우 평균 평당 분양가는 2,451만 원으로 조사돼, 실속면에서는 가장 알찼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북 최고분양가 논란을 일으키며 지난 1월 분양한 회현동 남산플래티넘의 덕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공급물량이 가장 많았던 대우건설은 평균 평당 1,029만 원, 금호건설은 평당 1,170만 원의 분양가를 기록했다. 이들 건설사는 인천 부개역푸르지오, 서울 리첸시아용산 등 일부 단지에 고분양가를 적용했지만, 수도권 외곽 및 지방 등에 주로 공급을 하는 과정에서 평균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이밖에 SK건설은 평당 757만 원으로 가장 저렴한 분양가를 선보였고,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이 각각 803만 원, 807만 원의 평당 분양가를 기록, 서민들의 한숨을 덜어줬다.
부동산뱅크 박선옥 기자 pso9820@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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