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분양시장 '후끈’ 달아올라
[부동산뱅크 2007/05/11 - 조회:2,695]
그 동안 침체돼있던 대구지역 분양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 4일 문을 연 대우 월드마크 웨스트엔드 견본주택에는 주말 동안 4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으며, 7일 실시한 1,2,3순위 청약접수에서도 평균 1.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죽전네거리에 위치한 월드마크 웨스크엔드는 최고 45층, 7개동 33평~110평형 994가구로 이뤄진 주상복합이다. 단지내에서 원스톱 라이프를 가능케 하는 상업시설과 헬스장, 수영장, 골프연장 등 운동시설이 연면적 1만여 평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평형별 청약경쟁률은 39평형 3군(31층 이상)은 2순위에서, 45평형은 3순위까지 평균 2대 1, 49A평형 3군(31층 이상)은 3순위까지 4.2대 1 등 이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문을 연 달서구 상인동 ‘화성파크 드림’견본주택에서도 주말 동안 2만 여 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송현주공을 재건축한 이 아파트는 총 2,420가구의 대단지로 조합원 세대를 제외한 814가구를 일반분양하며 7일까지 청약접수를 실시했다.
대구지역의 부동산시장이 모처럼만에 활기를 띠자 다른 건설업체들도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SK건설은 수성구 ‘수성SK리더스 뷰’ 견본주택을 오는 18일 공개키로 했고, 지난해 조합원물량 분양을 마쳤던 삼성물산과 대림산업도 달서구 성당동 ‘성당 래미안 e-편한세상’ 일반 물량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이밖에 계룡건설이 달서구 진천동에, 극동건설이 중구 남산동에, 태왕과 화성산업, 한라주택 등이 북구 칠곡에 각각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이달 중 분양이 확정되거나 예정된 곳만도 10여 개 단지 8,000역 가구에 이른다.
주택업계관계자는 “그 동안 대구지역 분양시장 침체로 분양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사들이 5월 들어 앞다퉈 분양물량을 한꺼번에 쏟아내고 있다”며 “분양지역이 대구시내에 골고루 분포돼 있고, 평형도 30평형대부터 중대형평형까지 다양해 내집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부동산뱅크 이정민 기자 leejm@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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