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미아·길음지역이 바뀐다
[ 2007/05/07 - 조회:1,510]
강북 미아·길음지역이 바뀐다
- 뉴타운·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 및 경전철 건설
- 강북 개발 기대감과 교통·교육 환경 개선으로 주목
서울 강북의 미아·길음 지역이 크게 바뀌고 있다.
강북지역의 주거환경을 강남수준으로 개선하고, 지역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뉴타운사업과 균형발전촉진지구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그동안 저평가 되어온 미아·길음지역이 서울 동북부의 새로운 부도심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강북 개발의 핵심 ‘뉴타운’사업 순조롭게 진행
서울시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뉴타운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02년 10월 길음,은평,왕십리 지역이 시범뉴타운으로 지정된 이후, 사업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길음뉴타운은 총 37만 8천평 부지에 아파트 총 14,100 가구가 들어서며 약 40,000명이 거주하게 된다. 2005년 4월부터 아파트입주가 시작되었고 2010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자립형사립고를 비롯하여 길음역세권에 사설학원이 모인 에듀타운을 육성하여 대표적인 교육지구로 만드는 등 명실상부한 작은 신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여기에 2차뉴타운 사업지인 미아뉴타운도 4월30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개발에 들어갔다. 2010년 쯤 완공될 예정이며 약29만평 부지에 17,000 가구가 건립되면 41,0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게 된다. 북한산 조망권이 뛰어날 뿐아니라 우이～신설동 간 경전철이 개통되고 내부순환도로와 연계된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 미아뉴타운도 인접해 있는 길음뉴타운과 함께 대규모 주거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아·길음뉴타운에는 삼성래미안 아파트 약 5,200여 세대가 건설되어 대규모 래미안아파트 단지가 조성될 뿐 아니라 대우푸르지오 및 e-편한세상 아파트 등 국내 주요 브랜드 아파트가 각축장을 벌이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 사업도 본격화
또 2003년 서울시가 지정한 미아 균형발전촉진지구도 균촉지구 중 가장 빠르게 사업이 진척되고 있다. 강북구 미아동과 성북구 하월곡동 일대 14만 4,736평에 걸쳐 개발되며 2020년 쯤 사업이 마무리되면 미아사거리 일대가 문화 쇼핑 업무기능이 어우러진 21세기형 친환경 복합도시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현대·롯데 백화점과 트레지오 등 쇼핑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으며, 그동안 지역발전의 걸림돌이었던 미아리 집창촌 자리에도 대규모 주상복합건물과 쇼핑몰이 새롭게 들어설 예정이다. 또 대학과 연계된 산학벤처센터와 영상문화단지 등도 건설되면 이곳은 강북지역의 새로운 상업·문화·경제의 중심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경전철 신설로 교통여건 크게 개선
그동안 미아·길음지역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교통환경도 크게 개선된다.
서울에 처음 건설되는 우이동-신설동 간 총 10.7km의 경전철이 2012년 개통되면, 우이동에서 미아 및 길음뉴타운을 거쳐 돈암동과 신설동으로 연결되어 지하철 1·2호선(신설동역) 및 4호선(성신여대역), 6호선(보문역)과 환승이 가능해져 삼양로와 미아사거리 교통정체가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면도로 등 도로망 확충을 통해 교통량을 분산할 수 있도록 하고 도봉로 및 내부순환도로와 연계된 교통체계를 네트워크화하여 교통혼잡을 완화시키게 되면 미아리 고개와 종암로 방면의 교통환경도 획기적으로 바뀌게 된다.
미아·길음지역은 도심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되어 왔다. 그러나 뉴타운사업 발표와 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강북지역 중 가장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지역주민들 외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으며 서울시가 역점을 두고 있는 강남북 균형발전이 가시화되는 선도지역으로 은평뉴타운과 더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도 뉴타운과 균형발전촉진지구를 강남지역 수준으로 개발하고 교육·교통·문화 등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함으로써 강북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할 것이며 미아·길음지역이 시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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