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 지난해 절반 ‘뚝’
[부동산뱅크 2007/05/03 - 조회:3,124]
건설교통부는 올 3월에 신고된 전국의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 3만 5,000건을 3일 공개했다. 이는 올 2월에 계약된 1만 3,000건과 3월에 계약된 2만 2,000건을 포함한 자료다.
건교부가 밝힌 주요단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최고 8억 원에 신고됐던 개포동 주공1단지 13평형이 9,000만 원 하락한 7억 1,000만 원에 거래됐다.
3월 단 두 건이 거래되는데 그친 은마아파트는 31평형이 각각 10억 4,250만 원과 10억 4,000만 원에 신고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최고 11억 6,000만 원에 거래됐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34평형은 지난해 말 최고 13억 5,300만 원에서 11억 6,300만 원으로 1억 9,000만 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정동 문정시영아파트 18평형도 2억 7,800만 원에 신고돼 지난해 12월 2억 9,600만 원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거래량도 크게 줄어 추가 하락을 예고했다. 올 2월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3,276건으로 지난해 2월(7,946건)과 비교해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강남3구의 거래량은 364건에 그쳐 지난해 10월 3,703건과 비교해 9.8% 수준에 불과했다.
한편 올 2월에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2만 8,974호로 작년 10월 8만 1,432건이 거래된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수도권은 1만 2,906건으로 지난해 10월(6만 138건)의 21.5%에 그쳤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도 주요지역에서는 실거래가 하락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 한솔마을 주공4단지 15평형의 3월 실거래가가 최고 1억 6,000만 원으로 지난 1월 최고가 1억 6,500만 원에서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일산 후곡마을 주공 27평형은 3월 최고 2억 7,600만 원에 거래돼 지난해 최고가 3억 원보다 2,400만 원 떨어졌다.
과천시 원문동 주공2단지 8평형 거래가는 최고 4억 4,000만 원으로 지난해말 4억 7,000만 원에 비해 3,000만 원 하락했지만 지난해 9월 3억 5,500만 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실거래가는 건교부 홈페이지나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http://rt.moct.go.kr)에 접속해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뱅크 박영의 기자 momopc1@neonet.co.kr
< Copyright ⓒ 부동산뱅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