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초고층 주상복합 분양 '잰걸음'
[부동산뱅크 2007/03/26 - 조회:13,081]
인천 끄트머리, 송도 앞바다 매립지에 불과했던 송도신도시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2020년까지 국제업무단지, 지식정보단지, 바이오단지, 주거단지 등으로 이뤄진 11개 공구가 순차적으로 개발, 국내 최초 경제자유구역으로써의 위용을 뽐낼 예정에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얼마 전 불어닥친 오피스텔 청약 광풍으로 또 한차례 유명세를 떨치며 많은 청약희망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2020년까지 총 1,611만 평 개발
동북아 경제중심의 핵심 성장동력
서울 도심과 약 25km, 인천 도심과 약 8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송도신도시의 가장 큰 힘은 자족도시 기능을 갖춘 최첨단 도시로 개발되는데 있다. 594만 평 규모의 분당신도시보다 무려 2.7배나 넓은 1,611만 평의 매립지에 2020년까지 11개 공구로 조성되는 것이다.
11개의 공구에는 각각의 기능을 부과해 단계별로 개발발 예정이다. 1, 3공구에는 ‘21세기 동북아시아를 대표할 수 있는 국제업무중심지구의 개발’이란 송도신도시 사업목표에 맞춰 167만 평 규모의 국제업무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이에 오는 2014년까지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NSC)가 총 24조 원의 사업비를 투입, 아시아트레이드타워(65층)를 비롯해 업무용빌딩, 쇼핑상가, 호텔, 주상복합 등 60여 개의 빌딩을 짓는다. 또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일 국제학교(유치원~고교 과정)가 2008년 9월, 심장과 암 등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뉴욕 프레스비테리언 병원이 2009년 바로 이곳에서 문을 연다.
2, 4공구에는 지식기반서비스, 지식기반R&D, 지식기반제조업, 테크노파크 등이 들어서는 지식정보산업단지가 계획돼 있다. 2008년까지 개발이 마무리될 예정으로 이미 신소재, 메카트로닉스 등의 첨단산업 관련 연구개발 분야의 기업 79개 업체가 입주했거나 입주를 앞두고 있는 상태다.
2004년 매립 공사를 시작해 2007년 말에나 완공될 5, 7공구에는 정보통신부 국책사업과 연계된 첨단 정보기술산업 클러스터가 생긴다. 이외 송도신도시 진입부에 위치하고 있는 2공구에는 지식정보산업단지뿐 아니라 전체 7,498가구 2만 3,000여 명이 거주하게 될 송도테크빌이 조성된다.
아직 개발 초기단계인 만큼 교통망이 미흡한 편이지만,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6개 구간이 2009년까지, 인천 남동~시화~시흥을 잇는 제3경인고속도로는 2010년까지 개통될 계획에 있다. 또 길이 21.7km의 제2연육교가 2009년 완공돼 교통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상반기 국제업무단지 분양 대기 중
전량 인천시 거주자에게 돌아갈 듯
별도의 임무를 띠고 순차 개발되는 가운데 1~4공구 내에는 공동주택 건설 계획이 잡혀 있다. 이중 1공구 국제업무단지는 지난 12일 오피스텔 청약 열풍으로 몸살을 앓았던 곳으로 앞으로도 4개 단지, 3,421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다.
가장 먼저 선보일 단지는 청약 중단 사태를 빚었던 코오롱건설의 더프라우 오피스텔로 16~71평형, 123실 규모이다. 정확한 청약일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4월 중 인터넷을 통한 청약을 재개할 예정이다. 모집공고일(2007년 3월 8일) 현재 만 20세 이상인 사람이라면 거주지 상관없이 청약이 가능하며, 평형에 따라 500만~1,500만 원의 청약신청금을 내게 된다. 청약통장은 필요치 않다.
D22블록에 지어질 포스코건설의 주상복합 the#센트럴파크1 또한 이르면 4월경 선보인다. 31~114평형, 729가구로 이뤄졌으며, 오피스텔 없이 아파트로만 공급된다. 일부 가구에서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가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벤치마킹해 조성하는 중앙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인천 거주 1순위자에게 우선 공급되며, 남은 물량에 한해 수도권 거주자에게 돌아간다. 전용면적 85㎡(31, 33평형) 이하 평형에는 청약예∙부금 가입자에게, 초과 평형에는 청약예금 가입자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the#센트럴파크1 분양 뒤에는 6월께 D13블록 내 송도국제업무단지the#2차가 나올 예정이다. 1,50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30~60평형으로 지어질 계획이다. 마찬가지로 전량 인천 거주 1순위자에게 우선적으로 돌아가며, 남는 물량은 수도권 거주 1순위자도 도전해볼 수 있다. 평형에 따라 청약예∙부금 통장을 사용할 수 있다.
D20, 21블록으로는 GS건설에서 짓는 주상복합 송도자이하버뷰 1,069가구가 들어선다. 5월 분양 예정으로 34~113평형의 아파트로만 지어지는 게 특징. 인천 거주 1순위자가 우선 도전할 수 있으며, 거주 기간은 입주자모집공고 발표 후 확인 가능하다. 참고로 지난 3월 초 분양한 더프라우 아파트의 경우 모집공고일 기준 2년 이상 인천 거주자에게만 기회가 주어졌다. 전용면적 85㎡ 이하를 제외하고는 모두 청약예금 통장을 사용해야 한다.
[부동산뱅크 박선옥 기자 pso9820@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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