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종부세 대상 35만 1,000가구
[부동산뱅크 2006/12/08 - 조회:2,219]
올해 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 신고대상은 35만 1,000가구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지난해 종부세 대상자(7만 4,000가구)의 5배 수준으로, 이들이 내야 하는 종부세액도 1조 7,273억 원에 달해 지난해 세액(6,426억 원)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부동산 유형별로도 주택이 24만 가구(개인 23만 7,000가구, 법인 3,000개사)로 지난해 3만 9,000가구 보다 6.15배가 늘었고, 토지는 13만 2,000가구(개인 11만 9,000가구, 법인 1만 3,000개사)로 지난해 4만 3,000가구 보다 2.07배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주택과 토지 중복 대상자는 약 2만 1,000가구다.
이처럼 종부세 신고대상이 급등한 이유는 종부세법 개정과 부동산 공시가격의 상승을 꼽을 수 있다. 종전에는 인별로 보유 주택 공시가격이 9억 원을 초과했을 경우에 한해 종부세가 부과됐지만 올해는 세대별로 합산했을 때 6억 원 초과시 종부세 신고대상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공시가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공동주택 16.4%, 단독주택 5.05%, 개별공시지가 18.56%가 늘었다.
종부세 납세대상자는 올해 6월 1일 현재 부동산 소유자로 ▲주택은 세대별 합산한 공시가격이 6억 원 ▲비사업용인 나대지 등은 세대별로 합산한 공시가격이 3억 원 ▲사업용 건물의 부속토지 등은 개인별로 합산한 공시가격이 40억 원을 초과하는 경우다.
개인 주택분 종부세 대상자는 23만 7,000가구로 전국 주택 보유 가구수(971만 가구)의 2.4% 수준이다. 종부세 대상자를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15만 4,300가구(65.2%)로 가장 많고, 경기 6만 4,000가구(27.0%), 대전 2,700가구(1.2%), 부산 2,300가구(1.0%), 인천, 대구 각각 2,100가구(0.9%), 충남 1,600가구(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만 전체 주택분 종부세 대상자(23만 7,000명)의 92.8%(22만 가구)에 달한다.
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가 4만 5,000가구(19%)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 2만 8,000가구(11.8%), 송파구 2만 4,000가구(10.1%), 양천구 8,000가구(3.4%), 용산구 7,000가구(3%) 등의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경기지역에서는 분당구가 속해 있는 성남시가 2만 7,000가구(11.4%), 용인시가 1만 2,000가구(5.1%), 일산이 속해 있는 고양시가 6,000가구(1.8%) 등으로 나타났다.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권과 성남(분당)지역 등 평촌을 제외한 ‘버블세븐’ 지역에서 절반을 넘는 52.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고가주택 집중현상이 두드러졌다.
주택 보유 분포로는 1가구 1주택자인 종부세 부과 대상이 6만 8,000가구(명)로 전체 개인 주택분 종부세 대상자의 28.7%를 차지했다. 2주택자의 경우 7만 4,000가구로 전체의 31.2%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3주택자는 3만 1,000가구(13.1%), 4주택자는 1만 6,000가구(6.7%), 5주택자는 9,000가구(3.8%), 6주택 이상 보유자는 3만 9,000가구(16.5%)를 나타냈다.
전체적으로 2채 이상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다주택자는 16만 9,000가구로 전체 종부세 대상자(23만 7,000가구)의 71.3%에 달했다. 또 다주택자가 보유한 주택은 81만 5,000가구로 개인 주택분 종부세 대상 전체주택(88만 3,000가구)의 92.3%를 차지했다.
개인 주택분 공시가격대별 분포는 6억 원 초과 7억 원 이하가 6만 7,000가구(28.3%)로 가장 많았고, 7억 원 초과 8억 원 이하가 4만 8,000가구(20.2%), 8억 원 초과 9억 원 이하가 3만 2,000가구(13.5%), 9억 원 초과 10억 원 이하가 2만 2,000가구(9.3%) 등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공시지가 16억 초과하는 주택도 1만 5,000가구로 전체의 6.3%를 차지하고 있다.
주택분 종부세 신고대상 세액은 4,572억 원으로 지난해의 신고액 391억 원에 비해 12배 가까이 올랐다. 개인 주택분 신고 대상자 종부세 세액계급별 현황은 50만 원 이하를 납부하는 대상자는 6만 5,000명, 50만~100만 원은 4만 4,000명, 100만~300만 원은 7만 4,000명, 300만~500만 원은 2만 8,000명, 500만~1,000만 원은 1만 9,000명, 1,000만 원 초과는 7,000명으로 나타났다.
개인 주택분 보유호수별 신고대상 세액은 총 4,552억 원으로 이중 1주택 보유자는 1,088억 원, 2주택자는 1,661억 원, 3주택자는 862억 원, 4주택자는 447억 원, 5주택 이상자는 494억 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뱅크 이정민 기자 leejm@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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