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강남권 4채중 1채, 강남권 상승률 웃돌아
[부동산뱅크 2006/11/13 - 조회:9,897]
집값 급등 현상이 비강남권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올해 비강남권 아파트 4채중 1채는 강남권 아파트 상승률을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민국 부동산표준 부동산뱅크가 서울시 전체 110만 2,561가구 아파트를 대상으로 올 1월부터 10월말 현재까지 가격 변동율을 분석한 결과, 강남권 아파트 상승률인 22.48%를 뛰어 넘은 아파트는 31만 7,035가구(28.7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비강남권에서는 전체 87만 3,878가구 중 23.84%에 달하는 20만 8,362가구가 강남권 평균을 뛰어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강남권에서는 전체 22만 8,683가구의 47.52%에 해당하는 10만 8,673가구가 강남권 평균을 웃돌았다.
구별로는 양천구가 전체 6만 1,573가구 중 무려 76.57%에 해당하는 4만 7,148가구가 강남권 평균보다 높은 오름폭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돼, 비강남권 최고 강자의 자리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9만 4,468가구 중 59.24%인 5만 5,964가구가 강남권 평균 상승폭을 웃돌았던 강남구에 비해 수익성 높은 아파트가 더 많이 포진해 있었던 셈이다.
양천구에서는 신정동 신시가지14단지 20평형이 지난 1월 2억 6,000만 원 선에 형성돼 있던 매매가가 10월 현재 4억 5,500만 원으로 올라서며 무려 75%의 변동률을 보였다. 신시가지11단지(저층) 20평형의 경우에도 같은 기간 동안 2억 8,000만 원에서 4억 8,500만 원으로 조정돼 73.21% 상승했다.
이밖에 강서구에서는 전체 5만 8,400가구 중 3만 4,693가구(59.41%), 용산구에서는 2만 3,273가구 중 1만 3,436가구(57.73%), 동작구에서는 3만 6,050가구 중 1만 7,920가구(49.71%)가 강남권 평균을 뛰어넘는 오름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에서는 각각 방화동 삼익삼환 37평형이 66.67%(3억 3,000만 원→5억 5,000만 원), 이촌동 한가람건영2차 28평형이 65.85%(4억 1,000만 원→6억 8,000만 원), 사당동 신동아4차 34평형이 45.31%(3억 2,000만 원→4억 6,500만 원) 상승하며 구별 최고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동대문구에서는 올해 10월까지 강남권 아파트 평균 상승률보다 높은 오름세를 보인 가구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돼 지역별 양극화 현상을 드러냈다. 은평구 역시 전체 1만 6,051가구의 1%가 채 되지 않는 152가구만이 강남권 평균 오름폭을 웃돌았다.
한편, 올해 10월까지 서울시 아파트 평균 상승률인 18.91% 이상 상승한 가구수는 서울시 전체 110만 2,561가구 중 38만 9,058가구(35.29%)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권에서는 전체 22만 8,683가구 중 13만 7,685가구(60.21%), 비강남권에서는 전체 87만 3,878가구 중 25만 1,373가구(28.77%)가 서울 평균 상승률을 앞질렀다.
부동산뱅크 박영의 기자 momopc1@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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