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주 전국시황]강남권 아파트값 '이상기류'
[부동산뱅크 2006/10/06 - 조회:38,851]
최대 9일간 이어지는 한가위 연휴를 맞아 부동산 시장은 때아닌 거래 공백기를 이어가고 있다.가을 이사철과 강북발 고분양가 책정 등의 여파로 과열 조짐을 보이던 서울•수도권 매매가와 전세가는 긴 휴식기를 거치며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 내내 보합세를 보이던 강남권 집값은 주간 상승률에서 비강남권을 앞서는 등 상승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북발 집값 상승과 ‘강남 집값 저점 통과설(設)’ 확산으로 추석 이후 본격적인 상승몰이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 아파트값 0.23% 올라
강남권 0.26%, 비강남권 0.15%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0.17%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상승폭(0.41%) 대비 절반 가량 줄어든 0.2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신도시와 광역시는 각각 0.13%, 0.05% 올랐다.
서울에서는 주상복합 단지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는 전주대비 오름세가 소폭 줄어들었다. 이번주 서울 재건축 단지는 0.48% 올랐다. 구별로는 강남구 재건축 단지가 0.70% 큰 폭으로 상승하며 평당가 4,100만 원(4,100.03만 원)을 넘어섰다. 서초구와 강동구도 각각 0.56%, 0.45% 올라 강세를 나타냈다.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 단지는 각각 0.16%, 0.02%의 상승폭을 보였다.
하반기에 접어들며 계속해서 약세를 보이던 강남권 집값(0.26%)은 이번주 비강남권(0.15%) 상승폭을 웃돌았다. 구별로는 강서구가 0.70%로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강북구(0.63%), 중구(0.47%), 서초구(0.35%), 관악구(0.34%), 광진구(0.32%), 강남구(0.27%), 강동구(0.26%) 순으로 나타났다.
신도시에서는 0.25% 상승한 일산의 오름폭이 가장 컸다. 산본(0.20%)과 중동(0.16%), 평촌(0.10%), 분당(0.07%)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경기도는 이번주 0.26%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0.98% 상승한 구리시와 0.80% 오른 김포시등 경기 북부 지역의 오름세가 가팔랐다. 성남시(0.57%), 남양주시(0.43%), 수원시(0.41%), 군포시(0.38%), 광명시(0.37%), 고양시(0.33%) 등은 경기도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광역시에서는 인천(0.16%)과 울산(0.03%), 대구(0.02%), 부산(0.01%)이 오름세를 띠었다. 대전은 -0.01% 소폭 하락했다.
서울 전세가 0.11% 오름세
강북구, 서초구 강세
이번주 전국 전세가는 0.17%의 오름폭을 보였다. 평형별로는 중형(0.09%)과 소형(0.07%)의 오름폭이 컸다.
서울 전세가는 전주(0.26%)대비 오름폭이 절반 넘게 줄어들며 0.1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별로는 0.77% 상승한 강북구의 전세가 오름세가 두드러졌으며 서초구(0.62%), 마포구(0.28%), 중구(0.26%), 도봉구(0.18%), 중랑구(0.14%), 노원구(0.12%) 등의 오름폭이 컸다.
0.04% 상승한 신도시에서는 산본(0.25%)의 전세가 오름폭이 가장 컸다. 중동(0.04%)도 소폭 상승했으며 일산과 분당, 평촌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부동산뱅크 박영의 기자 momopc1@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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