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가능 수도권 알짜 택지지구 '관심'
[부동산뱅크 2006/09/26 - 조회:25,371]
공공택지내 분양가상한제 도입으로 아파트 전매제한 기간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입주 후 곧바로 팔 수 있는 수도권 알짜 택지지구 중대형 분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유권이전등기 후 곧바로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 자금부담이 덜하고, 중소형 아파트에 비해 오름폭이 커 시세차익을 남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분양가상한제는 지난 2005년 동탄신도시 일부 중소형 아파트를 시작, 판교신도시 분양부터는 중대형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전매제한 기간도 계약체결일로부터 중소형은 5년, 중대형 10년으로 크게 강화된 상태다. 그러나 분양가상한제가 중대형으로 확대되기 이전에 공급된 중대형 택지 또는 공유수면매립을 통한 공공택지의 경우 이 같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한민국 부동산표준 부동산뱅크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용인흥덕, 시흥능곡, 화성동탄, 인천송도 등 내로라하는 수도권 알짜 택지지구에서 전매제한 강화 규정을 받지 않는 중대형 아파트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경기 남부권 포스트 판교로 꼽히는 용인 흥덕지구에서는 10월 경남기업이 43평형, 58평형 모두 913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분양가상한제적용 이전에 공급된 택지로 입주후 곧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택지를 공급한 토지공사가 분양가를 900만 원 선으로 제한, 용인 수지 등 주변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판교신도시 아랫자락에 펼쳐지는 흥덕지구는 광교신도시, 영통신시가지 등과 맞붙은 경기 남부권 노른자위 땅으로 유비쿼터스 환경의 디지털 시범도시로 조성된다. 2008년말 개통예정인 용인∼서울간 고속도로가 지나고, 정자∼수원간 신분당선 연장 노선이 계획돼있다. 지구내 녹지율이 29.9%인데다 ㏊당 인구밀도가 133명로 주거쾌적성도 뛰어난 편이다.
시흥 능곡지구에서는 10월 동시분양 물량 1,484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25.7평이상 중대형 아파트 620가구가 입주후 곧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신일건설이 ‘해피트리’ 42~48평형 315가구, 우남건설이 ‘퍼스트빌’ 43평형~74평형 300가구를 공급할 에정이다.
능곡지구는 경기도 시흥시 능곡동, 군자동 화정동, 광석동 일대에 걸쳐 있으며 서울도심으로부터 25km거리이다. 안산~시흥~부천을 연결하는 국도 39호선과 접해 있고, 제2경인고속도로, 서울시외곽순환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이 인접한 교통의 요충지이다. 인근에 2010년까지 장현지구와 목감지구에 이르기까지 170만평 택지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2기 신도시중 사업이 가장 빠른 동탄신도시에서는 10월말 포스코건설이 주상복합 아파트 ‘메타폴리스’ 1,266가구를 내놓는다. 지상 66층 46~97평형 규모로 중앙공원과 인접, 동탄신도시 랜드마크를 예고하고 있다. 풍성주택, 서해종합건설, ㈜신일 등도 잇따라 중대형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동탄신도시는 화성시 태안읍, 동탄면 일원 273만 평규모로 올 연말 시범단지 입주가 예정돼 있다. 서울에서 40km부근으로 2008년 말 개통예정인 용인~서울고속화도로가 동탄신도시까지 연장 계획이다.
송도신도시에서도 10월 말 포스코건설이 더샵 센트럴파크 729가구를 내놓는다. 31,32평형 43가구를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전용면적 25.7평이상 중대형 아파트이다. 서해 앞바다와 송도신도시 내 센트럴파크가 한눈에 펼쳐지는 조망권이 특징이다. 미국의 게일사와 포스코건설이 88만평 규모의 국제비즈니스 업무단지에 빌딩과 백화점 및 쇼핑몰, 컨벤션센터 등을 2008년까지 건립예정이다.
<부동산뱅크 길진홍 기자 kjh@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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