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특구’, 시흥 능곡지구 분양시동
[부동산뱅크 2006/09/21 - 조회:14,643]
‘국민임대단지가 진화한다’
임대아파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수요자들로부터 외면받던 국민임대단지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잘짜여진 택지조성 계획에다 녹지, 유비쿼터스 등 신도시 못지 않은 생활편익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것. 여기에 참여정부가 서민주거안정을 목표로 수도권 알짜 요지를 모두 국민임대단지로 선정하면서 몸값이 치솟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국민임대단지의 선두주자로 경기 서남부권 알짜 요지에 들어선 시흥능곡지구를 꼽을 수 있다.
한국토지공사가 다른 택지지구에 비해 ‘신경’을 많이 썼다고 공언을 할 만큼 녹지를 비롯한 지구내 생활환경이 뛰어나다. 특히 지난 2004년 7월 서울대 연구보고서를 기초로 만들어진 ‘G-City’개념을 구현한 조경특화로 눈길을 끌고 있다.
G-City는 Green(녹색), Garden(정원), Gallary(미술관)을 의미하는 'G'와 Community(지역사회), Culture(문화), City(도시)를 뜻하는 'C'로 구성된 합성어이다. 한마디로 “자연 속에서 역사와 문화의 향기를 맡으며 이웃과 정겹게 생활하는 정감어린 도시를 만드는 것이 능곡지구 경관계획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사업시행을 맡은 토지공사는 능곡지구 조성으로 대규모 공업단지와 이에 따른 도시 슬럼화 문제를 안고 있는 시흥시 일대 주거판도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능곡지구는 어떤곳= 경기도 시흥시 능곡동, 군자동 화정동, 광석동 일원으로 서울도심에서 약25km 가량 떨어져 있다. 인근에 2010년까지 장현지구와 목감지구에 이르기까지 170만평 택지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수도권 서부중심도시를 예고하고 있다.
시흥시청이 1km 거리에 놓여 있고, 시화공단, 반월공단, 남동공단 등의 산업단지가 인접해 배후 주거 수요층이 탄탄한 장점을 갖췄다. 수도권 인구 분산 정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반원공단에만 모두 2,484업체가 입주해 무려 9만3,00여명이 근로자가 상주하고 있다. 또 반월공단에 이어 만들어진 시화공단에 근무자 수만 1,045개 업체1만8,600여명에 이른다. 남동공단 6만4,900여명의 근로자를 합쳐 17만명의 산업단지 주거수요를 갖추고 있다.
이처럼 산업단지들이 몰려들면서 실핏줄같은 도로망도 잘 닦여 있다. 안산~시흥~부천을 연결하는 국도 39호선과 접해 있고, 주변에 영동고속도로 서안산I가 차로 3분 거리이고, 제2경인고속도로, 서울시외곽순환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이 인접한 교통의 요충지이다. 또 인천~시흥~안산~수원간 수인선이 200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00년 4월 시흥시가 건교부와 철도청 등에 건의해 건교부가 확정 고시한 부천 소사~안산 원시간 복선전철이 2010년 개통 예정이다. 이구간에는 모두 소사~복사~대야~신천~신현~시흥시청~연성~선부~화랑~원곡~원시 등의 10개역이 들어설 예정으로 서울을 잇는 대동맥 역할을 할 전망이다.
생활편익시설도 풍부하다. 안산 이마트 고잔점을 비롯한 롯데마트, 홈플러스, 까르푸,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안산종합운동장 등을 차로 2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한국산업기술대학교, 한양대학교(안산), 서울예대(안산)등이 있다.
▼어떻게 개발되나=사업시행자인 토지공사는 이지역 열악한 공공기반시설과 도시문제를 해결을 위해 단지내 노인복지회관과 어린이집, 청소년수련회관, 차량등록사업소 등의 공공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 도시 계획, 환경, 교통, 조경 등 분양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단지 특성과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살린 ‘생기가 샘소는 초록마을(Green-City)건설’이라는 주제로 친환경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지구 면적은 모두 29만8,000평으로 공동주택 5,616가구(국민임대 3,196가구), 단독주택 24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평형별 공동주택 공급물량은 전용면적 18평이하 3,196가구, 18~25.7평 1,751가구, 25.7평 초과 669가구로 각각 계획돼 있다. 단독주택은 일반 단독 183가구, 블록형 단독주택 60가구로 구성돼 있다.
80% 이상 개발제한구역로 묶여 있던 곳이라 평균 녹지율이 147%로 풍부한 편이다. 지구내 근린공원은 모두 5곳, 언린이공원 4곳 등이 계획돼 있다.
개발밀도는 178명/ha, 최고층수 15층 이하(평균 10층)의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지구내 들어서는 학교, 관공서에는 담을 만들지 않아 개방감을 높였다. 근린3호공원 옆에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고,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1개가 개교할 예정이다.
▼아파트 공급은 언제=오는 10월 5개 건설사가 아파트 1,484가구를 동시분양으로 내놓는다. 건설사 별로는 신안건설이 12블록에 33A평형 174가구, 33B평형 220가구 등 모두 394가구, 신일건설이 11블록에 ‘해피트리’ 42A평형 124가구, 42B평형 58가구, 48A평형 59가구, 48B평형 74가구 등 모두 315가구를 내놓는다.
이밖에 우방이 3블록에 ‘유셀’ 33평 203가구를, 엘드건설이 10블록에 ‘수목토’ 33평형 272가구 우남건설이 14블록에 ‘퍼스트빌’ 43평형 94가구, 47평 100가구, 51평형 85가구, 63평형 8가구, 65평형 5가구, 74평형 8가구 등 모두 300가구를 분양한다.
▼청약 체크 포인트=시흥 능곡지구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중소형아파트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로 업체별로 전매제한 기간이 다르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계약체결 후 10년간 전매가 제한되는 아파트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규모인 신안 인스빌 32평형 394가구, 우방 유쉘 33평형 203가구, 엘드 수목토 33평형 272가구 등 모두 3개단지이다. 이들 중소형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정부가 정한 표준건축비와 택지비용 등을 합쳐 분양가가 정해진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단지는 전용면적 25.7평 초과 중대형 아파트로 우남 퍼스트빌43~73평형 305가구와 신일 해피트리 42~48평형 315가구가 해당된다. 이들 단지들은 소유권이전 등기후 곧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부동산뱅크 길진홍 기자 kjh@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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