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새아파트 빈집 사버려?
[부동산뱅크 2006/09/18 - 조회:21,297]
최근 서울과 수도권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값이 크게 치솟으면서 입주를 마쳤는데도 주인을 찾지 못한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싼 전세로 들어가는 것보다 차라리 이와 비슷한 자금으로 이제 막 입주가 지난 새아파트를 저렴한 값에 잡아 두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의 경우 구입 후 곧바로 들어가 살 수 있는데다 주변 상가를 비롯한 편익시설도 풍부한 편이다. 또 건설사들이 분양가의 60%까지 담보대출을 1~2년간 무이자로 알선해 주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잔금 40% 정도를 쥐고 있으면 입주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일대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는 서울 206가구, 경기 410가구로 모두 616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남양주시 금호어울림= 지난 2월 입주한 아파트로 24~33평형 711가구 규모의 대단지이다. 24평형 4가구, 31평형 2가구, 33평형 8가구가 빈집으로 남아있다. 분양가는 24평형 1억3,560만원, 31평형 1억7,900만원, 33평형 1억8,990만원. 분양가의 60%를 2년동안 무이자로 담보대출을 알선, 4,500만~6,000만원 정도의 초기 자금이면 입주가 가능하다. 단지 앞으로 47번 국도와 이어지는 오남우회도로가 연말 개통예정이고, 서울외곽순화도로를 이용해 강남까지 1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다.
▣광주시 대주피오레= 지난 7월 입주를 시작한 32~51평형 434가구의 중급단지로 40평형 2가구가 아직 주인을 찾지 못했다. 분양가는 2억6,600만원으로 주택담보대출 60%를 제외한 잔금 1억640만원을 내면 곧바로 입주 할 수 있다. 2010년 개통예정인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쌍동역이 걸어서 5분거리이고, 제2영동고속도로 출발점이 되는 성남~장호원간 고속화도로 쌍동I가 가까워 판교, 분당 등 주변 진출입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양주시 GS자이6단지= 지난 4월 입주를 시작한 29, 32평형 735가구의 대단지이다. 이 가운데 29평형 4가구, 32평형 35가구가 빈집으로 남아 있다. 분양가는 29평형 1억4,000만원, 32평형 1억5,830만원이다. 주택담보대출은 60%까지 가능하며 건설사가 2년간 이자를 대납해준다. 계약금과 잔금을 포함 5,600만~6,200만원을 들이면 입주할 수 있다. 대봉초, 삼숭초, 덕현초 등의 교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주내읍시장, 로얄레저타운, MBC문화동산 등의 편익시설이 갖춰져 있다.
▣의정부시 한일유앤아이=지난 3월 입주한 아파트로 20~33평형 700가구로 이뤄져 있다. 20평형 3가구, 33평형 1가구, 23평형 19가구, 28평형 4가구가 각각 미분양으로 남았다. 분양가는 20평형 1억600만원, 23평형 1억2,300만원, 28평형 1억5,200만원, 33평형 1억7,900만원이다. 주택담보대출 60%를 안고, 초기자금 4,240만~7,160만원이면 입주가 가능하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이고, 신곡초, 의정부초, 신동초, 신곡중, 영석고 등의 교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부동산뱅크 길진홍 기자 kjh@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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