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주 전국시황]버블세븐도 양극화 심화?
[부동산뱅크 2006/08/18 - 조회:29,159]
여름 비수기 끝물과 판교 중대형 아파트 분양 호재에도 불구하고 서울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는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등을 중심으로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 재건축 단지는 전주보다 하락폭이 세배 가량 커졌다. 지난 3월 판교 중소형아파트 분양을 호재로 승승장구하던 분당 집값도 버블세븐 지목 후 맥을 못 추는 양상이다. 반면 함께 거품지역으로 거론된 서초구와 양천구, 평촌신도시, 용인지역 집값은 큰 폭의 하락 없이 안정세를 나타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서울 집값 0.04% 상승
분당 -0.01% 하락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0.06% 올랐다. 서울 아파트는 전주 대비 0.06%p 떨어진 0.04%의 매매가 변동률을 기록했다. 신도시와 광역시는 각각 0.08%, 0.01% 올랐다.
서울에서는 재건축단지 하락폭이 전주(-0.02%)에 비해 3배 가량 커진 가운데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단지도 약세장을 이어갔다. 이번주 서울 재건축 단지는 -0.06% 하락하며 11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이어갔다. 구별로는 -0.22% 하락한 강동구의 낙폭이 가장 컸다. 강남구(-0.13%), 송파구(-0.03%) 재건축 단지도 하락한 반면 강남권 중 유일하게 서초구(0.13%) 재건축 단지는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일반아파트는 전주 대비 0.08%p 하락한 0.06%의 변동률을 기록했으며 주상복합 단지는 0.03% 올랐다.
이번주 강남권은 재건축 단지 약세 탓에 -0.02% 소폭 하락했다. 비강남권은 0.08% 상승했다. 구별로는 강서구가 0.56%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강북구(0.22%), 용산구(0.16%), 관악구(0.14%), 구로구(0.14%), 동작구(0.12%), 성동구(0.11%)의 상승폭도 컸으며 영등포구(0.08%), 광진구(0.06%), 양천구(0.05%), 중랑구(0.05%) 등도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0.01%)가 유일하게 소폭 상승했으며 강남구(-0.03%), 송파구(-0.04%), 강동구(-0.09%) 등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강서구에서는 공항동 해태아파트 34평형이 3,000만 원 상승한 2억 5,000만 원에, 염창동 강변한솔솔파크 32B평형이 4,000만 원 상승한 5억 2,500만 원에 각각 거래됐다. 인근 H공인 관계자는 “인근 마곡지구, 방화뉴타운 등의 수혜를 노린 매수자들의 문의가 간혹 있지만 입주자들이 매물을 전혀 내놓지 않고 있다”며 “간혹 나오는 매물도 거래 직전에 거둬들여 가격이 계속 오름세를 타고 있다”고 전했다.
용산구에서는 청암동 청암GS자이 54평형이 1억 원 상승한 14억 5,000만 원에, 원효로동 강변삼성 29평형이 1,500만 원 오른 3억 5,5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서울 구별 변동률 최하위를 기록한 강동구에서는 재건축 단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16평형과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22평형이 1,000만 원씩 떨어져 각각 5억 3,500만 원, 7억 4,0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송파구에서도 재건축 단지가 하락세를 이끌어 신천동 미성아파트 19평형이 2,000만 원 떨어진 4억 6,000만 원, 신천동 장미1차 28평형이 500만 원 하락한 6억 7,500만 원에 각각 거래됐다.
이번주 0.08% 상승한 신도시에서는 평촌(0.21%)의 오름폭이 가장 컸다. 그 뒤를 중동(0.19%), 일산(0.14%), 산본(0.03%) 등이 이었다. 분당은 판교신도시 후광에도 불구하고 -0.01% 떨어지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평촌에서는 평안동 초원한양 32평형이 4,500만 원 오른 4억 7,000만 원으로, 범계동 목련우성7단지 38평형이 1,000만 원 오른 7억 3,000만 원으로 각각 시세가 조정됐다. 인근 H공인 관계자는 “거래나 매수문의가 활발하지는 않지만 종전보다 소폭 상승한 가격에서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중동에서는 은하효성 57평형이 5,000만 원 상승한 6억 5,000만 원에, 같은 아파트 49평형이 4,000만 원 상승한 5억 6,5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복사골시영 22평형과 미리내동성 32평형은 750만 원씩 올라 각각 1억 3,500만 원, 2억 9,750만 원으로 시세가 조정됐다.
신도시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인 분당에서는 수내동 파크타운대림 23평형이 1,500만 원 하락한 2억 9,000만 원에, 이매동 아름두산 58평형이 1,500만 원 떨어진 12억 원에 각각 매매가를 형성했다.
경기도는 이번주 0.14% 올랐다. 지역별로는 0.89%의 군포시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부천(0.43%), 고양(0.31%), 포천(0.31%), 김포(0.19%), 수원(0.19%), 광주(0.18%), 용인(0.15%) 등이 뒤를 이었다.
군포시에서는 재건축 단지인 산본동 구주공 아파트가 올해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을 것으로 점쳐지면서 평형별로 2,000만 원씩 상승했다. 이 단지 14평형이 3억 5,000만 원, 16평형이 4억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고양시에서는 탄현동 일신•삼익아파트 33평형이 4,000만 원 상승한 2억 4,000만 원에, 일산동 동문5차 32A평형이 1,750만 원 상승한 1억 7,250만 원에 각각 거래가를 형성했다.
광역시에서는 0.15% 상승한 울산의 오름폭이 가장 컸다. 인천(0.11%), 광주(0.01%) 등도 소폭 상승했으며 대구(-0.06%)와 대전(-0.09%) 집값은 하락했다.
서울 전세가 0.03% 상승
강서구, 금천구 강세
이번주 전국 전세가는 0.05% 올랐다. 평형별로는 중형과 소형이 각각 0.05%씩 올랐으며 대형은 0.01% 오르는데 그쳤다.
서울 전세가는 0.03%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구별로는 강서구(0.28%)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금천구(0.22%), 마포구(0.11%), 성동구(0.1%), 서대문구(0.1%), 은평구(0.09%), 강북구(0.08%) 등도 서울 평균보다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강서구에서는 공항동 해태아파트 25평형이 1,250만 원 오른 1억 500만 원에, 방화동 신안네트빌 35평형이 1,000만 원 오른 1억 6,000만 원에 전세가를 형성했다.
금천구에서는 시흥동 베르빌 31평형이 1,000만 원 오른 1억 4,000만 원에, 독산동 태영아파트 24평형이 500만 원 오른 9,000만 원에 새로 임차계약을 맺었다.
신도시에서는 중동(0.03%)의 전세가 오름폭이 가장 컸다. 일산(0.01%)은 소폭 상승했으며 분당은 -0.06% 하락했다. 평촌과 산본은 전세가 변동이 없었다.
부동산뱅크 박영의 기자 momopc1@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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