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주 전국시황]강남구 재건축 -0.2% 하락
[부동산뱅크 2006/08/04 - 조회:17,637]
계절적 비수기로 가뜩이나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 시행을 앞두고 또 한 번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달 시행된 기반시설부담금제에 이어 안전진단 강화, 초과이익환수법까지 시행되면 9주 연속 내림세를 걷고 있는 재건축 단지의 상승세 반전은 당분간 힘들 전망이다. 여기에 매수자들이 거래세 인하가 예고된 9월 이후로 매매 타이밍을 늦추면서 일반아파트의 거래도 사실상 실종된 상태다.
전국 매매가 0.06% 상승
광진구, 강서구 강세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0.06%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0.01%)대비 0.05%p 상승한 0.06%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신도시와 광역시는 각각 0.06%, 0.01% 올랐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폭이 다소 줄었으며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 단지는 보합세를 지속했다. 이번주 서울 재건축 단지는 -0.04% 하락하며 9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이어갔다. 구별로는 -0.2% 하락한 강남구의 낙폭이 가장 컸다. 송파구(-0.03%), 강동구(-0.01%) 재건축 단지도 소폭 하락했으며 서초구는 0.09%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강남 4구 재건축 단지 중 유일하게 상승했다. 서울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 단지는 전주대비 큰 변동 없이 각각 0.08%, 0.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번주 강남권과 비강남권은 각각 0.36%, 0.23% 상승했다. 구별로는 광진구가 0.51%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강서구(0.36%), 용산구(0.33%), 성동구(0.29%), 은평구(0.16%)의 상승폭도 컸으며 중구(0.09%), 구로구(0.07%), 동작구(0.07%), 서초구(0.07%) 등은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강동구와 송파구는 매매가 변동이 없었으며 강남구는 -0.02% 하락했다.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광진구에서는 광장동 일대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광장동 워커힐 57평형이 1억 원 오른 14억 7,500만 원으로, 광장동 극동1차 45평형이 4,500만 원 상승한 9억 6,000만 원으로 매매가가 조정됐다. 인근 K공인 관계자는 “광장4거리 인근에 청소년 수련장, 문화시설, 체육시설 등을 갖춘 1만 5,000평 규모의 체육•문화공간이 조성되면서 인근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전했다.
강서구에서는 방화동 현대2차 32평형이 3,500만 원 상승한 2억 8,000만 원에, 한진로즈힐 30평형이 2,500만 원 상승한 2억 9,000만 원에 매매가가 형성됐다.
강남구에서는 재건축 단지에 이어 블루칩단지 일반아파트도 가격 하락세에 합류했다. 개포동 주공4단지 11평형이 3,000만 원 하락한 4억 6,000만 원에 거래됐으며 도곡동 도곡렉슬 43평형이 2,500만 원 하락한 18억 6,5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도곡렉슬 인근 G공인 관계자는 “고가아파트 대출규제 방안이 담긴 3.30대책 이후 거래가 끊긴 상태”라며 “급매물 정도는 아니지만 최대 5,000만 원까지 가격을 낮춘 매물은 종종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주 0.06% 상승한 신도시에서는 산본(0.31%)과 중동(0.16%)의 오름폭이 컸다. 평촌(0.07%)과 일산(0.03%) 역시 소폭 상승했으며 분당은 매매가 변동이 없었다.
산본에서는 오금동 다산주공3단지 27평형이 2,000만 원 상승한 2억 원으로, 광정동 목련한양 46평형이 2,000만 원 오른 6억 1,500만 원으로 매매가가 조정됐다. 인근 W공인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 탓에 거래가 정체된 상태지만 매매가 하락현상은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중동신도시에서는 중동 중흥주공6단지 26평형이 2,000만 원 상승한 2억 1,000만 원에, 상동 반달선경 23평형이 1,000만 원 상승한 1억 4,5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경기도는 이번주 0.13% 올랐다. 지역별로는 0.62%의 파주시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하남 (0.52%), 성남(0.42%), 부천(0.4%), 의왕(0.34%), 고양(0.33%), 평택(0.23%), 광명(0.18%) 등이 뒤를 이었다.
파주시에서는 교하읍 현대아이파크2차 55평형이 4,000만 원 상승한 5억 원에, 금촌동 풍림아이원 37A평형이 1,750만 원 상승한 2억 9,750만 원에 각각 매매가를 형성했다.
하남시에서는 풍산지구와 인접한 신장동 아파트값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신장동 에코타운 33평형이 2,000만 원 오른 4억 1,000만 원에, 39평형이 2,000만 원 상승한 5억 원에 각각 거래됐다.
광역시에서는 0.12% 상승한 광주시의 오름폭이 가장 컸다. 울산(0.08%)과 인천(0.07%), 부산(0.01%)이 뒤를 이었으며 대구(-0.04%)와 대전(-0.08%)은 소폭 하락했다.
서울 전세가 0.05% 상승
성북구, 구로구 강세
이번주 전국 전세가는 0.04% 올랐다. 평형별로는 중형이 0.05%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소형은 0.04% 상승했다.
서울 전세가는 이번주 0.05%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구별로는 성북구(0.3%)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구로구(0.13%), 노원구(0.12%), 영등포구(0.12%), 강서구(0.09%), 동작구(0.08%), 광진구(0.06%), 송파구(0.06%), 금천구(0.06%) 등도 서울 평균보다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성북구에서는 하월곡동 삼성래미안월곡 32평형이 1,500만 원 오른 1억 6,000만 원에, 동신아파트 25평형이 500만 원 오른 1억 500만 원에 전세가를 형성했다.
구로구에서는 개봉동 개봉한진 26평형이 750만 원 상승한 1억 1,500만 원에, 같은 아파트33평형이 500만 원 상승한 1억 4,000만 원에 새로 임차계약을 맺었다.
신도시에서는 0.11% 상승한 산본의 전세가 오름폭이 가장 컸다. 일산과 분당, 평촌은 전세가 변동이 없었으며 중동은 -0.03% 소폭 하락했다.
부동산뱅크 박영의 기자 momopc1@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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