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역동의 산업수도 꿈꿔
[부동산뱅크 2006/07/25 - 조회:1,856]
[신임 자치단체장 인터뷰] ⑪박맹우 울산시장
“어떤 격동과 경쟁도 극복할 수 있는 「역동의 산업수도 푸른 울산」을 110만 시민의 이름으로 건설하겠다” 지난 민선3기에 이어 4기까지 시정 살림을 맡게 된 박맹우 울산시장의 각오가 다부지다.
더불어 그가 내건 ▲공장용지 공급, 물류유통단지 조성 ▲염포산 터널 및 울산대교 건설 ▲간선도로망 확충 ▲태화강 수질개선과 순환 트레킹 코스 개발 ▲임대아파트 1,000가구 건설 등의 공약들은 이 같은 목표에 하루라도 빨리 도달할 수 있는 원천이 되고 있다.
울산, 지난 4년간 48.25% 상승
분양 많았던 남구 변동률 59.19%
박맹우 울산시장이 민선3기 자치단체장으로 재임해 있는 동안 이 지역 아파트값은 48.25%(평당 248만 원→368만 원)가 올랐다. 이는 6대 광역시 중 대전(59.3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지만, 울산에 특별한 개발 호재가 없었던 것을 감안할 때 가장 높다고 봐도 무방할 만한 기록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구·군별로 살펴보면 더욱 뚜렷이 나타난다. 특히 남구와 중구가 각각 59.19%, 57.08%씩 오르며 울산시 전체보다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방에 위치했음에도 가격이 수직 상승한 이유는 남구의 경우 태화강변 고가의 아파트(주상복합 포함)가 대거 분양됐기 때문이다.
실제 2002년 남구에 분양됐던 아파트의 평균 평당분양가는 450만 원 전후. 가장 비쌌던 삼산동 아데라움(2002.06 분양) 50평형 평당분양가가 487만 원에 불과했다. 그런데 2003년 분양된 신정동 대공원롯데인벤스家 89평형 분양가가 60%나 뛴 평당 784만 원을 기록하기 이른다. 결국, 2006년 6월 신정동 극동스타클래스 85평형은 평당 1,282만 원에 분양된 실정이다. 또 다시 60% 이상 오른 것이다.
민선3기 직전과 마지막이었던 2002년 6월과 2006년 6월, 4년간 울산 남구의 분양가는 총 163% 가량 오른 셈이다. 분양가 폭등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기존 집값의 상승세마저 이끌게 됐는데, 남구 집값이 59.19%나 오르게 된 주요 원인이라 볼 수 있다.
반면, 중구는 분양가 폭등에 혁신도시 호재까지 겹친 게 아파트값 상승의 주된 이유로 꼽힌다. 고가 분양가 논란이 일기는 남구와 마찬가지였지만 분양단지수가 21개와 7개로 차이를 보여 전적으로 고가 분양 탓으로 돌리기는 어려운 것. 그보다 지난 해 12월 중구 우정동 84만 평이 혁신도시 후보지로 선정되며 선전하는 양상을 띠었다. 2005년 12월부터 올 6월까지 8개월간 중구 아파트값은 15.51% 올랐지만 남구 6.57%, 동구 -0.34%, 북구 2.81%, 울주군 4.98%의 상승률을 보이는데 그쳤었다.
한편, 민선3기 재임 기간 북구 46.54%, 울주군 38.53%, 동구 29.90%씩 아파트값이 뛰었다. 이들 지역 역시 분양가 상승과 더불어 재개축•재개발, 주거환경개선사업지, 도시환경정비사업지 등의 개발이 동시에 이뤄지며 주택 가격 폭등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울주군은 삼남면 신화리 일대에 들어설 고속철 울산역세권 개발 예정으로 큰 수혜를 입기도 했다.
개발·환경 두 마리 토끼 쫓아
어려운 서민에게는 임대주택 건립
울산광역시장 재임에 성공한 박맹우 시장이 내세운 부동산·개발관련 주요 공약은 ▲공장용지 공급, 믈류유통단지 완공 ▲염포산 터널 및 울산대교 건설 ▲간선도로망 확충 ▲태화강 수질개선과 순환 트레킹 코스 개발 ▲임대아파트 1,000가구 건설 등으로 요약된다.
공자용지 공급과 도로망 확충 등으로 지금까지 이룬 것 이상의 지역 개발을 이뤄내되, 공해도시라는 오명을 씻고자 환경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도정 목표로 내세운 「역동의 산업수도 푸른 울산」과 딱 맞아떨어지는 공약이다.
특히 울산이 기업과 함께 성장해온 도시인 점을 감안해 공장용지 공급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기업에서 필요한 공장용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우량기업을 유치, 울산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심산이다. 현재 2011년까지 울산시에서 필요한 공업용지는 300만 평. 박맹우 울산시장은 총 9,349억 원을 투입해 2012년까지 8개 단지, 325만 평을 조성함으로써 대처할 예정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게 될 서부권 도시 물류유통 시설 조성도 추진된다. 동부·영남권의 신(新)거점 울산 서부권을 총 사업비 1,263억 원(민자 유치)을 들여 2013년까지 개발하는 것. 이는 생계형 소규모 유통업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울산 비전 실현화 효과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무리 뛰어난 개발 계획이라 해도 교통망이 따라주지 않으면 효과를 내기 어려운 법. 이에 염포산 터널 및 울산대교 건설과 간설도로망의 확충이 계획돼 있다.
염포산 터널과 울산대교 건설은 공청회 개최 등 시민의견을 적극 수렴해 2007년 공사에 들어간다. 총 3,435억 원의 사업비는 국비 450억 원, 시비 560억 원, 민자 2,425억 원 충당될 예정. 이와 함께 2005년 기준으로 25.1km와 44.8km밖에 나오지 않는 도심내, 도심외곽의 평균 시속을 2010년까지 각각 30km, 50km로 향상하기 위한 간선망 확충도 진행된다.
지역 개발 이상으로 환경 부문에 역점을 두겠다는 다부진 목표도 세웠다. 공업도시인 울산 입장에서는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 도시의 재도약 만큼이나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부문에서는 태화강 본류와 지천의 대대적인 생태복원 및 지천 환경개선 사업 추진이 으뜸으로 꼽히고 있다.
한때 산업화와 도시화로 죽음의 강으로 전락했지만, 꾸준한 수질개선으로 상류 1등급, 하류 2등급 이상의 깨끗한 수질을 회복한 태화강은 이제 세계적인 강으로 거듭나는 일만 남은 셈이다. 또 친숙한 태화강 조성의 일환으로 자전거 순환도로망, 마라톤 코스 개발, 오솔길 조성 등도 계획돼 있다. 이러한 태화강 사업은 푸른 도시 건설과 더불어 태화강변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의 조망권과 편의성을 증대시켜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개발 사업과 푸른 환경 조성 진행에 집값이 부쩍 오르자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 1,000호 건설도 같이 진행된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총 700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임대 사업은 오는 하반기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박맹우 울산시장 약력>
▲ 1950년 11월 8일 울산 출생
▲ 학력
- 1980. 2 국민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 2001. 2 경남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 (행정학석사)
- 2006. 2 동의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 (행정학박사)
▲ 경력
- 1981 제25회 행정고등고시 합격
- 1982 총무처 근무
- 1983 경상남도 근무
- 1989 내무부 근무(종합상황실장 등)
- 1994 경상남도 기획담당관
- 1995 경상남도 함안군수
- 1997 경상남도 울산시 기획실장
- 1997 울산광역시 내무국장
- 1998 울산광역시 동구청장 권한대행
- 2002. 7. 1 제3대 울산광역시장 취임 (2002. 6. 13 제3대 민선시장 당선)
- 2006. 7. 1 제4대 울산광역시장 취임 (2006. 5. 31 제3대 민선시장 당선)
▲ 상훈
- 1987 노동부장관 표창
- 1997 홍조근정훈장
- 2002 행정자치부장관 표창
▲ 저서
- 지방의회운영총람 (삼진인쇄 1991)
- 지방자치단체조합이란 무엇인가 (휘문사 1993)
- 울산의 힘 「뿌리와 비전」(세종출판사 2002)
▲ 논문
- 지방자치단체 계약직 공무원의 발전방안에 관한 연구 (행정학석사학위, 2001)
- 지방정부 조직진단의 모형 정립과 적용 (행정학박사학위, 2006)
▲ 취미
- 바둑 (아마 4단)
▲ 좌우명
- 청렴과 성실
▲ 주량
– 소주2병
부동산뱅크 박선옥 기자 pso9820@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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