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식 아파트, 복도식 보다 14.12%↑
[부동산뱅크 2006/07/18 - 조회:6,893]
계단식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복도식보다 14.12%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가 지난 3년간(2003년7월~2006년6월) 서울지역 계단식(2,248개 단지)과 복도식(1,141개 단지)아파트를 대상으로 매매가 동향을 조사한 결과 계단식은 39.37%(평당 960만 원→1,338만 원)상승한 반면 복도식은 같은 기간 25.25%(평당 780만 원→977만 원)오르는데 그쳤다.
구별로는 강서구가 계단식이 47.01%가 오른 반면 복도식은 3.17%로 차이가 가장 컸고, 강남구(계단식 72.36%, 복도식 42.40%), 동작구(계단식 39.28%, 복도식 14.43%), 종로구 (계단식 38.15%, 복도식 14.48%), 도봉구(계단식 19.78%, 복도식 -3.31%) 등도 계단식 아파트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재건축 기대심리로 올 상반기 오름세가 두드러졌던 양천구(계단식 62.12%, 복도식 73.17%)를 비롯한 영등포구(계단식 38.67%, 복도식 44.22%)에서는 복도식 단지 상승률이 높게 집계됐다.
단지별로는 강남구 도곡동 삼성32평형은 복도식으로 지난 3년 동안 41.74% 상승률을 보인 반면 계단식으로 지어진 도곡동 경남 32평형의 경우 44.44% 오름폭을 기록했다. 또 복도식인 역삼동 대림24평형도 1.33% 상승한데 반해 계단식인 역삼동 동부해오름 24평형은 3.75%의 상승률을 보였다.
강서구 방화동에서는 계단식인 삼성꽃마을 26평형과 복도식의 신동아 25평형이 21.21%와 -1.49% 변동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밖에 강동구 길동에서도 계단식인 삼익파크 34평형(60.94%)이 복도식으로 이뤄진 신동아 2차 34평형(51.67%)보다 상승폭이 컸다.
이처럼 입지여건, 단지규모, 입주년도 등 여건이 비슷한데도 계단식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복도식의 경우 중소형 평형이 대부분인데 반해 계단식은 중대형 평형이 차지하는 비율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뱅크 이정민 기자 leejm@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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